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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현장 (2021년 1월호)

 

  「천풍」(天風)을 통한 중국 기독교 이슈 소개, 2020년 7-10월호
  

본문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이하 ‘삼자’로 약칭)와 중국기독교협회(이 두 기관을 ‘중국기독교양회’라고 통칭함, 이하 ‘양회’로 약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이다. 필자는 「천풍」 2020년 7월호부터 10월호까지의 특집 주제와 그 토론 내용을 요약하며 중국 기독교의 최근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 7월호-전염병 사태 속에서의 상고(1)

7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전염병 사태 속에서의 상고”(疫情下的思考)이다. 2020년 초 전염병 사태는 중국 인민의 생산과 생활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기간 동안 중국 기독교는 중국 인민과 뜻을 같이하여 고난을 극복해왔고 적극적으로 전염병 통제와 방역사업에 참여하였다. 오늘날 전염병 사태가 통제되고 방역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지난 몇 개월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이번 전염병 사태가 신앙과 교회 치리에 어떠한 생각과 계발을 주었는지를 정리하기 위해 편집부는 5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기독교 전국 양회 감사회 부감사장, 중화기독교청년회 전국협회(National Council of YMCAs of China) 총간사 우지앤룽(吳建榮)은 “전염병 퇴치, 애국 정신을 널리 펼쳐 민족부흥의 위업에 조력하자”(弘揚抗疫愛國精神, 助力民族復興偉業)라는 글을 기고하여, 전염병 퇴치에 대해 사상적으로 중시하고 조직적으로 보장하며 신속하게 책임을 감당하고 실제 효과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주도적으로 감당하여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둘째, 도전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담대하게 혁신해야 한다. 셋째, 위기 속에서 후퇴하지 않고 행동으로 애국주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주석, 푸젠신학원 원장인 웨칭화(岳淸華)는 “전염병 퇴치의 길에서 생각과 행함-푸젠신학원의 전염병 퇴치대책 및 반성”(抗疫路上的思與行-福建神學院的抗疫對策及反思)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마음과 손을 합쳐 난관을 헤쳐가며 모두의 뜻을 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고 강조하였다. 첫째, 방역의 전쟁터에서 고향과 국가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감을 키웠다. 둘째, 신학 인식을 자극하여 목양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였다. 셋째, 사회를 위한 봉사의식을 강화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에게 유익을 전하는 전통을 발휘하였다.
중국기독교협회 부총간사, 진링협화신학원 교수 원거(文革)는 “신앙을 확고히 하고 피차 서로 돌보다-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에 대유행할 때의 신학적 사고”(堅定信仰, 彼此相顧-新冠肺炎疫情全球大流行之時的神學思考)라는 글을 기고하여, 방역기간 동안 기독교인들은 한편으로는 신실하신 주님을 앙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 돌보고 사랑의 마음을 품고 선한 일을 행함으로써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뱅의 지적처럼, 예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할 때, 이성을 의지하지만 죄성으로 제약을 받는 인간들이 서로 다른 역사의 시대마다 그 시대에 맞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코로나19라는 고통스러운 사태는 우리에게 인간의 한계와 신앙의 힘을 다시금 깊이 반성하게 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함께하심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후베이성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 중남신학원 원장 주치구어(朱致國)는 “전염병 사태 속에서의 후베이교회 사회봉사사역”(疫情中的湖北敎會社會服務事工)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기독교의 사회봉사는 우리 교회의 핵심 신앙의 구체적인 표현이며 또한 교회의 선한 전통이라고 주장하였다. 전염병 사태가 시작되자 후베이성 기독교 양회는 첫 시작부터 모든 목회자의 적극적인 방역협조를 호소하였고 총성이 없는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첫째,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품었다. 둘째, 자선모금을 추진하여 방역현장을 지원하였다. 셋째,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돌보았다.
저장성 닝보시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주석 겸 비서장 천즈화(陳志華)는 “전염병 사태 속에서 목양 모델에 대한 사고”(疫情下牧養模式的思考)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는 세속의 필요를 무조건 따라서도 안 되지만, 적어도 시대의 특징과 필요에 민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전염병 사태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영역을 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건의 발생은 많은 문제를 폭로했고, 과거에 보지 못한 맹점들도 보게 한다. 인터넷 매체를 통한 비대면 목회는 전통적인 목양 방식을 대체할 수는 없으나, 이러한 방식은 교회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교회의 확장을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이 되었다. 둘째, 전염병 사태는 신자들이 가진 교회관의 빈약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많은 신자가 교회관을 확고히 정립하지 못했기에, 역설적으로 교회 예배가 중단된 상황에서 믿음과 공동체 의식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였다.

2020년 8월호-전염병 사태 속에서의 상고(2)

7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8월호에서도 이어진다. 올해 코로나 방역이라는 전대미문의 전쟁을 겪으면서 중국 인민들은 일심단결하여 위기 극복에 힘썼다. 중국 사회의 일부로서 중국 기독교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하였고, 목양과 방역뿐만 아니라 모금하고 봉사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편집부는 4편의 글을 실어 전염병 방역의 과정을 회고하고 반성하였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주석, 상하이시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 쉬위란(徐玉蘭)은 “모두의 뜻을 모아 성을 쌓고, 시대적 고난을 함께 이겨내다”(衆志成城, 共克時艱)라는 글을 기고하여, 중국의 신도들은 그리스도의 박애(博愛) 정신과 예수의 빛과 소금의 선행을 통해 사회 각계와 함께 방역하며 국민과 골육이 이어진 운명공동체임을 구현했다고 강조하였다. 첫째, 높은 차원의 자리매김을 하고 전반적인 배치를 해야 한다. 상하이시 기독교 양회는 중앙정부의 지침에 적극 호응하여 방역에서도 두 가지 책임, 곧 애국애교(나라 사랑, 교회 사랑)를 실천하였다. 둘째, 성서의 말씀에 입각하여 때에 따라 영적 양식을 나누어야 한다. 교회는 성서에 나오는 평안의 메시지를 근거로 신도들의 정확한 신앙관, 기도관, 고난관, 종말관을 지도하여 이단에 빠지거나 공포감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사랑에는 경계나 구분이 없고 공동으로 전염병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한다.
기독교 전국 양회 사회봉사부 사역자 차이초헝(蔡超恒)은 “전염병 사태에서 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한 반성과 건의”(疫情下對敎會社會服務的反思與建議)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가 사회봉사를 담당하는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곧 공익을 뜨겁게 사랑하고 공익을 이해하며 즐거이 실천하는 동역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첫째, 전염병 사태 속에서 교회가 밝은 빛을 발하였다. 교회는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모두 투입하여 교회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둘째, 이번 전염병 사태에서 드러난 교회의 문제는 돌발성 재난에 대한 민감성과 준비가 부족하고, 전문적인 능력이 부족하며, 각 지역 교회들 간의 연합과 협력이 미흡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셋째, 그러면 이런 사태 속에서 교회의 사회봉사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 우선은 기독교적 자선의 순수성을 지켜야 하고, 다음으로는 교회의 사회봉사에 내적 동력을 부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사회봉사를 감당할 만한 전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와 여성청년회(Shanghai YMCA and YWCA)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사람들에게는 유익을 끼치며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전염병 사태 속에서의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와 여성청년회”(榮神益人, 效法基督-疫情中的上海基督敎靑年會, 女靑年會)라는 글을 기고하여,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와 여성청년회는 민첩한 반응 속도와 정확한 자원 투입으로 적절한 위치를 선점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첫째, 정부의 조치에 신속하게 반응하여 적극 협력하였다. 둘째, 각계의 자원을 통합 모집하여 가장 극대화된 효과를 발휘하였다. 셋째, 기층(基層) 방역에 투입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활성화하였다.
푸젠성 난핑시 기독교 양회는 “본연의 자리를 잘 지키고 노인들에게 관심을 쏟다”(堅守崗位, 心系老人)라는 글을 기고하여, 전염병 사태 앞에서 용감히 사명을 감당하고 사랑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난핑시 양회는 인애경로원(仁愛老人院)의 200여 명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을 표현했다.

2020년 9월호-중국 기독교삼자애국운동 70주년 기념

9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중국 기독교삼자애국운동 70주년 기념”(紀念中國基督敎三自愛國運動七十周年)이다. 70년 전, 삼자애국운동은 중국 기독교와 제국주의의 연결을 철저히 단절시키고 중국 인민이 인정하는 새로운 발전의 길에 올라섰다. 70년 동안 중국 기독교는 삼자애국의 원칙을 견지하여 각 방면에서 찬란한 성과를 거두었다. 삼자애국운동 70주년을 맞이하면서 편집부는 3편의 글을 실어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중국 기독교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제언들을 담았다.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주석, 푸젠신학원 원장인 웨칭화(岳淸華)는 “기독교 중국화 방향을 견지하고, 삼자원칙에 따라 푸젠교회를 잘 세우자”(堅持基督敎中國化方向, 按三自原則辦好福建敎會)라는 글을 기고하여, 삼자원칙의 방향을 견지하는 것이 중국 기독교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정확한 길이고, 현실적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하였다. 첫째, 삼자원칙을 견지하는 일에서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인재 양성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 중국화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이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교육의 품질과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셋째, 법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는 일에 태만해서는 안 된다. 넷째, 교회로 침투되는 (외국으로부터의) 불순 요소를 방어하고 제지하는 데 조금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이단을 예방하고 배격하는 데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기독교협회 부총간사 겸 상하이기독교 교무위원회 주석 겅워이중(耿衛忠)은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사회 책임을 적극 감당하자”(傳承愛國精神, 勇擔社會責任)라는 글을 기고하여, 성서의 핵심과 오늘날 중국의 실제 상황을 결부시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는 밝은 빛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먼저 구약성서에서 말하는 ‘애국정신’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성서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구약은 고대 히브리 민족이 민족과 국가의 생사존망이 달린 시기에 공동체의 운명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어떻게 부흥시킬까를 탐색한 역사적 신학의 결과물이다. 중국 기독교인이 구약에 나오는 고대 히브리인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일은 중국 사랑과 신앙고백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약성서에서 말하는 ‘있는 자리에서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在所處社會盡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신약성서에는 기독교인들이 당시의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어떻게 기독교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확인했으며, 예수가 어떻게 유대인의 왕인지, 유대 민족의 독립을 주장한 세력에 따라 로마의 통치에 반항해야 할지 등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신구약 전통에 따르면, 군주의 설립과 국가의 건립은 모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고, 그 권세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에, 중국 기독교인이 조국에 충성하고 위정자의 권세에 복종하는 일은 성서적이다.
푸젠성 푸저우시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비서장 천샤오융(陳小勇)은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大國里的小交會)라는 글을 기고하여, 신학적으로 설득이 되고 신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교회관을 세우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가 글 제목으로 사용한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는 1984년 띵관쉰이 제기한 관점이다. 여기서 ‘큰 나라’는 중국, 즉 중국교회가 뿌리를 둔 토양을 말하고, ‘작은 교회’는 중국에서 전체 인구 대비 극소수를 차지하는 기독교인을 말한다. 첫째,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는 중국화된 기독교의 교회이다. 둘째,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는 개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교회와 융합을 이루는 교회이다. 셋째,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는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교회이다. 이런 차원에서 ‘큰 나라 속의 작은 교회’라는 관점은 현재 중국교회가 처한 상황과 부합한다.

2020년 10월호-중국기독교협회 설립 40주년 기념

10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중국기독교협회 설립 40주년 기념”(紀念中國基督敎協會成立四十周年)이다. 1980년에 교회 건설의 수요에 따라 중국 기독교 제3기 전국회의에서 중국기독교협회 설립을 결정하였고, 40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 중요한 시점에 중국기독교협회가 걸어온 과거의 아름다운 여정을 회고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새로운 기회를 잡아 주님의 교회를 잘 세워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쳐야 한다. 이 주제를 가지고 편집부는 4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중국기독교협회 제5대 회장 차오성제(曹聖潔)는 “한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해드리는 중국기독교회를 건설하자”(同心建設神人共悅的中國基督敎會)라는 글을 기고하여, 삼자의 방향을 견지한 것은 중국교회의 건설에 전적으로 유리하고 동시에 현저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1950년 삼자의 발족 동기는 기독교의 생존 위기의 극복이었다. 특히 1958년 이후 ‘문화대혁명’까지 정치적인 영향으로 교회는 현저히 위축되어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개혁개방으로 교회는 소생하였고 현재 중국 기독교인은 3,800만 명, 교회당은 6만 개, 신학교 22개, 발행한 성서는 8,500만 부에 이르러 중국의 어느 종교보다도 가장 빨리 발전하였다. 둘째, 발전 방향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삼자 내부에서도 양회의 임무는 ‘교회를 잘 세우는 것’이지 ‘삼자원칙에 따라 교회를 잘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만약 ‘삼자원칙’을 견지하지 않는다면 중국교회를 잘 세우는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일까? 여러 종파로 분열되어 갈등하는 서구교회의 서구신학으로 중국교회를 세울 수 있는가? 셋째, 하나님과 사람들이 함께 기뻐할 만한 미래가 있다. 이 땅에서의 교회는 주님을 간증해야 하고, 그러려면 반드시 사회 각 방면과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기독교의 중국화를 실현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을 함께 기쁘게 하는 진정한 간증이다. 이를 위해서는 삼자원칙을 관철하고 애국애교의 방향을 견지하여 주어진 문화적 토양과 합법적 활동 공간에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중국기독교협회 회장 우웨이(吳巍)는 “기독교 중국화의 방향을 견지하고,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는 중국기독교회를 잘 세우자”(堅持基督敎中國化方向, 辦好與社會主義社會相適應的中國基督敎會)라는 글을 기고하여, 애국애교의 깃발 아래 중국 기독교는 비교적 완전하고 성숙한 자아를 점차 형성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개혁개방은 중국교회에 생기를 가져다주었다. 개혁개방 이후 40년 동안 중국 기독교와 사회는 더욱 긴밀한 융합을 이루었다. 중국 기독교는 ‘애국애교’의 입장과 ‘삼자원칙’을 견지함으로써 ‘서양종교’라는 오해를 해소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기독교인과 좋은 국민’, ‘나라 법과 교회규정’ 등에 관한 토론을 통해 ‘거룩함’(聖)과 ‘세속’(俗)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사회 공익 자선사업에 참여하였다. 둘째, 중국기독교협회의 설립은 삼자원칙을 견지하는 기초 위에서 공통의 방향으로 나아가, 중국교회가 공통의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조직과 형식에서 사상과 의식에 이르기까지 합일된 교회를 세우게 하였다. 셋째, 삼자원칙에 따라 교회를 세우며 기독교의 중국화를 적극 추진하였다. 중국만의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의 새 시대에 중국의 기독교는 하나님이 이 시대에 주신 중국교회의 은혜를 간증하고, 애국애교의 깃발을 높이 들고 기독교 중국화의 방향을 견지하였다.
중국기독교협회 부총간사 겸 상하이기독교교무위원회 주석 겅워이중(耿衛忠)은 “중국기독교협회, 삼자애국운동의 또 하나의 풍성한 열매”(中國基督敎協會: 三自愛國運動的又一豊碩成果)라는 글을 기고하여, 한 몸의 지체로서 분업·합작하여 교회 건설에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수많은 임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기구인 중국기독교협회를 설립한 일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둘째, 이 기구를 설립한 방향과 목표는 자치, 자양, 자전의 삼자원칙을 지키는 중국적 특징을 지닌 기독교를 건설하는 것이다. 셋째, 중국기독교협회의 취지(宗旨)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는 중국의 모든 기독교 신도를 하나로 묶어 성령의 인도 속에서 성서의 말씀을 따라 자치, 자양, 자전의 교회를 합력하여 세우는 것이다. 넷째, 삼자애국운동위원회는 중국 기독교 신도를 주체로 하는 조직이고, 중국기독교협회는 삼자애국운동위원회의 자매단체로서 양자 간의 관계는 서로 지체가 되는 관계이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록 두 기관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업무는 서로 다르지만 기본 정신은 완전히 일치한다.
요닝성 다렌시 삼자 부주석 겸 다렌시 시산복음당 주임목사인 우빙(吳兵)은 “사랑과 겸비함 속에서 하나 되어 봉사하다”(愛與謙卑中合一侍奉)라는 글을 기고하여, 각 지역의 삼자애국위원회와 기독교협회는 마치 오른손과 왼손처럼 공동으로 중국 기독교를 건설하였다고 주장하였다. 1980년 3월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상무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띵광쉰(丁光訓) 주교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삼자의 성취는 거대하지만 삼자의 임무는 완료되었다. 삼자의 다음 임무는 교회를 잘 치리하고, 잘 양육하며, 잘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와 관련된 목양사업을 잘 추진해야 하고, 영성 서적의 공급사업을 잘 추진해야 하며, 신학교육사업을 잘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사업의 수요에 따라 중국기독교협회를 설립한다. 다시 말하면 중국기독교협회의 설립은 삼자애국운동의 심화와 발전이 가져다준 필연적인 결과이다.” 그 후로부터 전국 각지에 설립된 기독교협회는 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함께 오른손, 왼손과 같이 중국기독교회를 공동으로 건설해왔으며, 중국 사회와 교회의 발전에 따라 현재 중국교회는 이미 합일된 중국화의 교회가 되었고, 양회가 치리하는 형태는 이미 정착되어 목양과 교회의 건강한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문영걸 | 목원대학교(Ph.D.)와 북경대학교(Ph.D.)에서 교회사와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제주반석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미도(美道)중국선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지식계층의 기독교 이해”, “벽사위정–한중 반기독교 비교 연구”, “서광계의 조선선교계획 전말”, “6・25전쟁과 중국교회”, “조선 남감리회의 시베리아 선교(1920-1931)”, “중국 지식계층의 마르틴 루터 이해”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2021년 2월호(통권 7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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