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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현장 (2020년 7월호)

 

  「천풍」(天風)을 통한 중국 기독교 이슈 소개, 2020년 2‐4월호
  

본문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이하 ‘삼자’로 약칭)와 중국기독교협회(이 두 기관을 ‘중국기독교양회’라고 통칭함, 이하 ‘양회’로 약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이다. 필자는 「천풍」 2020년 2-4월호 특집 주제와 그 토론 내용을 요약하며 중국 기독교의 최근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 2월호–교회의 행정관리(중)
2월호 토론코너에서는 1월호에 이어 “교회의 행정관리”(敎會的行政管理)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양호한 행정관리는 교회의 발전과 역할의 견실한 기초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 행정관리를 잘할 것이며, 어떻게 성서의 원칙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시대정신에도 부합하는 행정관리를 실행할 것인가? 이 주제를 가지고 편집부는 세 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톈진시 양회 주석 겸 회장 모야쥔(毛雅君)은 “기독교 양회의 건설은 반드시 법규에 따라 행해야 한다”(基督敎兩會建設應依規而行)라는 글을 기고하여, 기독교 양회와 교회 관리의 규범화를 중시하고 자체 건설을 탄탄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민주집중제를 실행하고 실무적이고 효율적인 섬김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삼자 원칙의 기초 위에서 평등하고 우호적인 대외 교류도 추진하여 넓게 생각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며 실제적인 일들을 처리하는 종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둘째, 기독교 양회 조직을 보완하고 각 사업을 깊이 있게 추진해야 한다. 교회당의 건축이나 교회 재산에 관한 복잡한 사무는 변호사 사무소와 연계하여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양회는 교회와 정부 부처가 소통하는 일에서 ‘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셋째, 신학교육을 강화하여 당대 교회에 필요한 높은 자질의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 넷째, 교회의 정관들을 제정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기독교 양회 및 교회들의 자체 건설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서류와 문서들의 관리를 규범화하여 역사자료들의 보존과 보호를 강화하여야 한다.
중남신학원 부원장 쇼안핑(肖安平)은 “규정에 따라 제도관리를 강화하여 의거할 수 있는 법규가 있게 하고 질서 있게 준수해야 한다”(依規加强制度管理, 有章可遵有序可循)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도 시대에 맞게 제도 건설을 중시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교회를 관리하며, 기독교 사업의 법제화 수준을 제고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교회를 세상의 방법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세상의 좋은 방법은 우리가 배워야 하고 활용해야 한다. 또한 관리조직이 있으면 그에 상응한 관리제도가 있어야 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교회를 잘 관리하려면 성서의 원칙을 견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대의 선진적인 관리경험을 참고해야 하고, 국가의 법과 정책도 따라야 한다. 동시에 제도적인 관리를 통하여 교회가 구성원들을 인도하고 목양하고 관리할 때 상호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직분자들은 각자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서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광둥신학원 교수 페이랜산(裴連山)에서 “교회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관리이다”(敎會的管理最緊要的是人的管理)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의 관리는 곧 사람에 대한 관리이고, 교회를 관리한다는 것은 곧 생명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지상의 교회는 하나의 영적인 공동체이기도 하고 또한 사회 조직이기도 하다. 교회의 사회 조직적 특성은 곧 교회관리의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사도 시대의 교회는 음식을 나누는 일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관리의 문제에 봉착하였다. 일에 대한 관리는 곧바로 사람에 대한 관리를 야기한다. 사람을 근본으로 하는 관리제도는 한층 더 좋은 관리제도이고, 가장 적합한 사람을 가장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여 각자의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2020년 3월호–교회의 행정관리(하)
3월호 토론코너에서는 “교회의 행정관리”를 세 번째로 다루었다. 2017년에 새로 개정된 “종교사무조례”가 발표되었고, “조교단체 관리방법”은 올해 2월 1일부터 실시된다. 이러한 정책 법규는 교회관리에 근거와 지지를 제공한다. 성서가 가르치는 관리제도를 교회가 어떻게 증거하고 동시에 오늘날의 구체적인 정책 법규와 결부시키며 교회 내부 관리제도를 더욱 보완할 것인가? 이 주제를 가지고 편집부는 네 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지린성 양회 부주석, 부회장 겸 총무인 후위밍(胡玉明)은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한다”(應遵循聖經的敎導, 完善管理制度)라는 글을 기고하여, 각 제도를 수립할 때 반드시 사람을 근본으로 하고 사랑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첫째, 사랑의 마음으로 제도를 제정해야 한다. 성서의 가장 큰 계명은 사랑이고, 사랑은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초이다. 교회의 관리제도를 제정하는 목적은 권위를 세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원칙으로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교회를 보호하며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둘째, 인내로써 제도를 실행해야 한다. 교회의 제도는 벽에 높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교회관리의 준칙과 규범을 통해 효과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어떠한 제도가 수립되고 실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사람들의 관념이 변화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셋째, 충성하는 마음으로 제도를 준수해야 한다. 충성된 종이 주인의 칭찬을 받는 것처럼 제도를 준수하는 것은 곧바로 충성의 표현이다. 주님께 하듯 순종하고 자원하여 교회제도를 지켜야 한다.
저장성 닝보시 삼자 부주석 겸 총무인 천쯔화(陳志華)는 “교회관리에 대한 소고”(淺議敎會管理)라는 글을 기고하여, 좋은 관리는 질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책략도 있어야 하고, 교회의 각종 자원을 제도적으로 운용하고 조직해야 하며, 동시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교회관리의 포지션과 중점은 무엇인가? 첫째 원칙은 사랑의 마음이다. 사랑의 마음은 규범과 제도로 말미암아 더욱 드러나게 된다. 둘째 원칙은 종의 마음이다. 관리자는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이고 시종일관 종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셋째 원칙은 생명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주된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생명을 양육하는 것이다. 교회관리 과정에서 관리자나 피관리자는 모두 영적 생명이 복을 받고 자양분을 얻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관리는 어떻게 갱신되고 제고되어야 하는가? 우선은 정책법규를 학습하고 상황에 맞게 관리해야 하며, 그다음은 시대발전에 순응하여 혁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요닝성 다롄시 삼자 부주석 겸 다롄시 시산교회 주임목사 우빙(吳兵)은 “사랑 안에서 주님의 몸을 세우자”(愛中建立主身體)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의 행정관리의 동기와 목적은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땅히 중시해야 할 몇 가지 점들을 제기하였다. 첫째, 교회의 행정관리를 통해 반드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는 단순히 행정기구가 아니고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도 아니며 주님의 사랑의 조직이기에 행정관리의 요소마다 사랑이 흘러야 한다. 둘째, 교회의 행정관리를 통해 반드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체들 간의 협력과 조화가 필요하고, 규정과 제도를 건립하고 실행할 때 공동체적 분위기가 중요하며 역할분담을 중요시하는 통합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셋째, 교회의 행정관리는 반드시 합일을 추구해야 한다. 합일은 중국교회의 사명이자 나아갈 방향이고, 에큐메니컬 지향성은 중국교회에서 열매를 맺고 증거되어야 한다. 이 합일은 교회 내부의 합일일 뿐만 아니라 교회와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와의 합일이고 교회와 기독교 양회와의 합일이며 서로 다른 교회들의 합일이다.
베이징시 하이댄교회 전도사 왕지오첸(王敎佺)은 “세례 요한의 ‘행함’과 ‘절제’에 대한 고찰”(試看施洗約翰的“爲”與“不爲”)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행함’과 ‘절제’는 ‘하늘에서 주심’과 ‘하나님으로부터 옴’에 대한 경청과 순복이라고 주장하였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천국을 제시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곧은 길을 닦고 예비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세례 요한의 사역은 교회 치리에 모범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세례 요한은 엄격하고도 폭넓은 관리를 행했다. 자신에 대해 청빈으로 엄격했을 뿐만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심지어 통치자의 부패와 타락도 엄격히 질책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친척이기도 한 예수를 ‘종교 지도자’로 보호할 뿐만 아니라 옥중에 있는 동안에도 자기 제자들을 보내 예수의 행실을 ‘추적 감리’하였다. 둘째, 세례 요한은 직접 하는 일을 가급적 줄이고 맡기는 ‘절제’를 행했다. 자신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사람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나중에 오실 예수를 위해 자신을 낮추었고, 사람들이 예수에게 몰려들 때에도 오히려 예수는 흥하여야 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기뻐하였다. 셋째, 세례 요한이 보여준 ‘절제’의 원칙은 우리의 모범이 된다. 세례 요한은 ‘행함’과 ‘절제’를 명확하게 분별할 줄 알았다. 그 기준은 곧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요 3:27)이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에 대한 경청과 순복이었다.

2020년 4월호–“중국교회와 매체와의 융합: 「천풍」을 중심으로”
4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중국교회와 매체와의 융합을 논함”(議中國敎會融媒體)이다. 현재 중국 매체들의 융합은 넓고 깊게 발전하고 있고, 「천풍」을 대표로 하는 기독교 전통 매체도 그 통합 과정 중에 있다. 중국교회는 이 기회를 어떻게 파악하고 전통 매체와 새로운 매체가 가진 힘을 발휘하며 매체와 융합하여 교회의 소리를 전하고 신도들을 인도할 것인가? 편집부는 이 주제에 관하여 네 편의 글을 실어 「천풍」 편집자, 기고자, 독자의 입장에서 집중 토론하였다.
「천풍」 잡지의 책임편집자 왕룽워이(王榮偉)는 “중국교회 매체와 융합의 길–「천풍」을 중심으로”(中國敎會融媒體之路–以《天風》爲例)라는 글을 기고하여, ‘천풍+중국기독교사이트+발행소+’의 패턴을 주장하였다. 전통적으로 중국교회는 신문, 잡지를 복음 전파의 주된 매체로 사용하였고, 특히 「천풍」은 75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오늘날까지 중국 기독교의 주요 종이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를 맞아 새롭게 등장한 과학기술은 종이매체에 충격을 주었고 융합매체가 종이매체를 대체하는 현상은 필연적인 추세임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천풍」도 2002년에 오픈한 ‘중국기독교네트워크’에 내용을 게재하기 시작하였고, 종이뿐만 아니라 PDF, 인터넷, SNS,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도하며 융합매체로서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천풍」의 융합매체 발전은 반드시 「천풍」 텍스트를 기초로 해야 하고, 「천풍」이 주도하는 사이트 관리를 골격으로 해야 하며, 「천풍」에서 개설한 코너들을 핵심으로 해야 하고, ‘천풍+중국기독교사이트+발행소+’의 패턴으로 발전해야 한다.
안후이신학원 교수 왕레이(王雷)는 “융합매체 시대의 「천풍」 작가들의 패러다임 전환과 업그레이드”(融媒體時代《天風》作者的轉型升級)라는 글을 기고하여, 융합매체 시대에서 작가는 반드시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야 하며, 그래야만 융합매체가 다각도, 다차원, 다양화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작가의 사유와 역할이 전환되어야 한다. 종이매체 시대의 텍스트 작성자로부터 현실의 관찰자, 정보의 수집자, 인물의 인터뷰, 영상의 촬영과 편집, 심지어는 영상의 제작자로 바뀌어야 한다. 둘째, 매체의 형식을 확장하고 혁신하는 일이 필요하다. 텍스트 위주의 단일 형식에서 다양한 그림, 사진과 영상을 융합한 콘텐츠를 담아내야 한다. 셋째, 그렇게 만들어진 내용물에는 반드시 진실성, 시대성, 적극성, 방향성 등의 특성을 담아야 한다.
요닝성 푸순시 기독교 양회 목사 리난(李楠)은 “「천풍」이 푸순교회의 성장과 함께한다”(《天風》伴隨撫順敎會成長)라는 글을 기고하여, 「천풍」이 푸순교회와 40년의 세월을 함께한 역사적인 간증을 펼쳤다. 그들에게 「천풍」은 하나의 잡지라기보다 교회를 섬기고 목양하는 법을 가르쳐준 선생님과 같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와 같았다고 말한다. 1980년대에 교회가 다시 회복될 때, 목회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천풍」에 실려 있는 설교문은 교회의 영적 양식이었다. 1990년대에 교회가 수적으로 부흥하고 동시에 각종 이단 사이비의 침입을 받을 때, 「천풍」은 신학적인 지도자였고 가정예배의 제단이 되었다. 푸순교회는 지난 40년간을 함께한 「천풍」과 앞으로도 계속 손을 잡으며, 열매가 풍성할 제2의 40년을 향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난성 주마텐시 텐중탕교회 목사 워이창안(韋長安)은 “인터넷 시대, 「천풍」에는 기회와 도전이 공존한다”(互聯網時代,《天風》機遇與挑戰幷存)라는 글을 기고하여, 독자의 입장에서 「천풍」이 내적인 품질을 강화해야 진정으로 독자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중국 기독교에서 유일하게 사회에 공개적으로 발행하는 간행물인 「천풍」이 과거 발휘했던 역할은 종교 관련 법률과 법규를 알리고, 중국교회의 최신 동향을 알리며, 신학과 성서해석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것이었다. 오늘날 「천풍」이 직면한 도전은 종이매체로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점이고, 갈수록 다양해진 매체에 익숙한 환경 속에서 전파 속도와 보급 범위에도 제약이 있다. 따라서 「천풍」이 미래에 발전하기 위해서는 융합매체로 거듭나서 메시지의 전파 경로와 품질을 제고하고, 전문적이고 전면적이며 체계적인 지식성을 갖출 뿐만 아니라 왕성한 영적 생명력을 향상시켜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복음이 되는 것이다.


문영걸 | 목원대학교(Ph.D.)와 북경대학교(Ph.D.)에서 교회사와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제주반석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미도(美道)중국선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지식계층의 기독교 이해”, “벽사위정–한중 반기독교 비교 연구”, “서광계의 조선선교계획 전말”, “6・25전쟁과 중국교회”, “조선 남감리회의 시베리아 선교(1920-1931)”, “중국 지식계층의 마르틴 루터 이해”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2020년 7월호(통권 7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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