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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현장 (2020년 4월호)

 

  「천풍」(天風)을 통한 중국 기독교 이슈 소개
  2019년 11월호-2020년 1월호

본문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이하 ‘삼자’로 약칭)와 중국기독교협회(이 두 기관을 ‘중국기독교양회’라고 통칭함, 이하 ‘양회’로 약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이다. 필자는 「천풍」 2019년 11월호-2020년 1월호 특집 주제와 토론 내용의 요약을 통해 중국 기독교의 최근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 11월호–목회자들의 행위 규범(중)
11월호 토론코너(衆議苑)는 10월호에 이어 “목회자들의 행위 규범”(議敎牧人員行爲規範)을 다루었다. 목회자가 어떠한 목표를 추구하고 어떻게 성도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성서는 사도 바울로부터 베드로를 통해 올바른 가르침을 제공한다. 이에 편집부는 성서의 진리에서 출발하여 목회자의 봉사 실천에 대한 주제로 다섯 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산시성 양회 주석 겸 회장 왕쥔(王俊)은 “언행에 신중하고, 법규를 따르며, 모범을 수립하자”(謹言愼行, 依法依規, 樹立榜樣)라는 글을 기고하여, 목회자는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성서는 매우 높은 소양을 목회자에게 요구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복음 전파에서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규범으로 삼아야 한다. 목회자의 주요 직책은 복음을 전하고 성도를 권면하며 성도의 신앙생활을 인도하는 것이다.(눅 12:42, 골 1:25, 딤후 2:15) 둘째, 언행과 태도에서 성서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목회자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하여 언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성서의 가르침으로 자신을 규범화하여 사도들을 언행의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딤전 4:12) 셋째, 신앙생활에서 성도들의 모범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생활에서 규범화된 행위, 충성되고 근면한 봉사, 언행일치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마 25:21, 히 12:14, 벧전 5:2-4)
넷째, 교회 사역에서 “중국 기독교 교회 규장”을 규범으로 삼아야 한다. 경외하는 마음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태도로 “중국 기독교 교회 규장”을 준수하고, 모든 사역을 그 규정에 따라 전개해야 한다. 다섯째, 사회생활에서 국가의 법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국가는 목회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믿을 만하고, 종교적으로 소양이 있으며, 성품적으로 덕망이 있고, 관건이 되는 주요한 시각을 형성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목회자는 성도와 시민이라는 이중 신분을 가지고 있기에 좋은 목회자는 더욱더 시민의 의무를 감당하는 방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장성 닝버시 삼자 부주석 겸 비서장 천즈화(陳志華)는 “신중과 겸손은 전도인의 영원한 추구이다”(謹愼和謙卑, 是傳道人永遠的追求)라는 글을 기고하여, 겸비함은 자신을 낮추어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다 적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저자는 성서의 가르침을 근거로 근신과 겸손이 목회자의 기본적인 소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행 20:28, 딤전 4:16) 목회자는 영적인 지도자이고 종된 지도자로서 가장 독특한 특징이 바로 겸비이다. 겸손의 자세를 키워나가는 일은 영적 수련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특히 성도가 증가하고 교회당의 규모가 커지는 등 소위 성공한 목회자일수록 교만이 틈을 타기 쉽다. 따라서 겸손한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여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겸손해야 한다. 목회자 자신의 유익을 생각하기보다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광둥협화신학원 교수 페이랜산(裴連山)은 “바울의 가르침으로 보는 목회 행위규범”(從保羅的提醒看敎牧行爲規範)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목회자는 공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회 안팎에서 양호한 형상을 수립해야 비로소 목자의 직분에 부합한다고 주장하였다. 바울은 가르치기를, 목회자는 그리스도의 집사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딤전 4:6) 초대교회의 집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내부적 사역을 감당하는 중요한 직분이었다. 따라서 목회자는 반드시 단정하고 청결한 양심을 가져야 하며 진리 수호에 힘써야 하는 존재이다. 이를 위해서 시비를 만드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하고, 술을 즐기지 말아야 하며, 재물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안후이신학원 교수 왕레이(王雷)는 “법도로 행하여야 온전함을 이룰 수 있다”(行於法度, 自成方圓)는 글을 기고하여, 목회자의 행위는 국가의 법규와 사회의 도덕에 부합해야 할 뿐 아니라 성서의 가르침과 교회의 제도에 부합해야 하고, 동시에 이러한 기초 위에서 자율적 행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규범은 어떤 것들인가? 첫째, 성서의 가르침이다. 성서는 기독교 신앙에서 유일하고 지고한 경전으로서 그 권위와 영향력은 의심할 바 없다. 둘째, 국가의 법규이다. 국가에서 제정한 법률은 국가의 안전, 사회적 질서, 국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사회의 도덕이다. 사회의 공적인 도덕규범은 사회 공동체의 교제와 생활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행위의 준칙이다. 넷째, 교회의 규정과 제도이다. 중국교회는 이미 일련의 규정과 제도를 형성하였으며, 목회자는 성도들을 지도하여 이를 함께 준수해나가야 한다. 다섯째, 개인 자율과 수양이다. 자율을 통하여 자신의 영성, 정신, 사상, 감정, 언어와 행위를 자제하고 규범화하여 생활과 사역에서 자신을 편달하고 각성시켜야 한다.
네이멍구성경학교 교무장 멍링언(孟令恩)은 “베드로의 권면에서 보는 목회 행위규범”(從彼得的勸勉看敎牧行爲規範)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내재적인 소양은 외적인 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외적인 행위는 내적 소양을 반영한다고 주장하였다. 베드로의 드라마틱한 믿음을 통해 우리는 베드로가 주는 가르침을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벧후 1:3-9) 베드로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선 행위에서 내적인 소양과 외적 행위를 구분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양자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며, 내적 소양의 향상은 외적 행위를 규범화하고, 외적 행위를 통하여 내적 경건을 간증한다. 다음으로 어떠한 행위를 규범화할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한 행위규범을 제정해야 한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동시에 자신이 응당 받아야 할 이익과 권리를 누리면서 외적 행위를 통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회자는 반드시 악을 떠나 선으로 나아가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교회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성서의 가르침을 위배하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않게 된다.

2019년 12월호–목회자들의 행위 규범(하)
12월호 토론코너에서는 “목회자들의 행위 규범”을 마지막으로 다루고 있다. 12월호에서는 교회의 건강 여부가 목회자의 건강 여부에 달려 있음을 다시 강조하고, 중국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소양을 갖춘 목회자들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주제를 가지고 편집부는 두 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저장신학원 교수 탕쓰원(湯士文)은 “목회자는 성도들을 앞에서 이끌고 가는 리더로서 반드시 행동으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敎牧人員是信徒的‘領頭羊’, 當以行證道)라는 글을 기고하여, 리더로서의 목회자는 말로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모범을 보이고 행동으로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목회자의 사회행위 규범이 다음 네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첫째, 나라를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자기 동포를 사랑했고(렘 9:1, 단 6:10, 히 11:25), 주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했고(마 23:37-39), 바울이 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했듯이(롬 9:1-3), 목회자들은 반드시 애국애교(愛國愛敎)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둘째, 사역에 헌신해야 한다. 사역에 충실하는 것은 애국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사역에 헌신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소명이며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일이다. 셋째, 성실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 성실과 신의를 지키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지혜이고,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 또한 성실한 자를 사랑하시고(시 51:6) 보호하시며(시 31:23) 복을 내리신다(잠 28:20). 넷째, 사람들을 선하게 대해야 한다. 기독교의 구원은 은혜와 믿음에서 오는 것이지만, 구원받은 후의 선한 행위로 이를 표현하는 것이 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허난성 주마디앤시 탠중탕 목사 워이창안(韋長安)은 “목회자의 삼중 신분을 기억해야 한다”(牢記敎牧人員的三重身分)라는 글을 기고하여, 시대가 부여한 목회자의 사명을 진지하게 인식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로 사회에 기여하며 애국애교(愛國愛敎)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사람을 유익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중화인민공화국 국민이라는 신분이다. 국민의 일원으로서 사회행위에서 법률을 준수하고 법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함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주님의 선택을 받았고 구원받아 중생한 기독교인이라는 신분이다. 국가가 제정한 법률이 외적인 행위를 규범한다면, 성서는 내적으로 인간의 죄성을 변화시켜 진정으로 하늘에 속한 공의와 성결을 삶 속에 드러내게 한다. 셋째, 하나님이 세워주신 제사장이라는 신분이다. 베드로의 가르침처럼(벧전 2:9) 목회자는 제사장으로서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때문에 목회자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지만 또한 사람을 위해 일한다”(非以役人, 乃役於人)라는 헌신 이념을 기억하여야 한다.

2020년 1월호–교회의 행정관리(상)
2020년 1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교회의 행정관리”(敎會的行政管理)이다. 교회는 일종의 조직이기에 각종 조직관리와 제도가 필요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성도들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목적을 최종적으로 이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의 행정관리와 사회조직의 행정관리는 어떠한 점이 같고 어떠한 점이 다른가? 편집부는 3회에 나누어 이 주제를 토론하기로 하고, 1월호에서는 세 편의 글을 실어 집중 토론하였다.
푸젠성 기독교 삼자위원회 부주석 겸 푸젠신학원 부원장 하오쯔치앙(蒿志强)은 “은혜와 권위의 병행: 마땅히 성령이 교회에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恩威幷施:應當聽聖靈向衆敎會所說的話)라는 글을 기고하여, 주 예수가 계시록에서 일곱 교회에 대한 칭찬, 권면 혹은 질책, 은혜와 권위, 사랑과 교훈을 동시에 중시하여 오늘날의 교회관리 실천에 계발적인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일곱 교회에 관한 일곱 통의 편지는 각 교회에 적절한 처방을 내리고 칭찬, 책망, 권고, 일깨움 등을 주었다. 주님이 보시기에 오늘날 교회의 현실도 이와 마찬가지다. 같은 시대에 이 땅 위의 교회들은 일곱 가지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 때문에 교회 실무관리에서 계시록의 일곱 교회를 참조로 하여 민감하게 교회의 현황을 돌아보고 교리적인 순전함, 초심의 유지, 물질의 궁핍, 영성의 풍성함, 속세의 침습, 유명무실, 복음 전파, 영성 결핍 등등의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저장성 항저우시 구러우탕교회 목사 한위(韓愈)는 “교회 행정관리는 반드시 제도를 근본으로 해야 한다”(敎會行政管理應以制度爲本)라는 글을 기고하여, 관리의 제도화는 개인적이고도 임의적인 교회관리보다 뛰어나며, 이를 통해 많은 위험과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또한 미래에 교회의 발전에도 유익하다고 주장하였다. 첫째, 제도는 행정관리의 전제이다. 관념적인 측면에서 교회는 영적인 것이기에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일부 있지만, 행정관리는 언제나 교회 안에 존재하기에 교회의 일부분이다. 때문에 교회 운영은 합리적인 제도를 떠날 수 없으며, 설령 제도가 잠시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규칙이 없어 혼란스러운 것보다는 훨씬 낫다. 둘째, 제도에는 엄격한 집행이 뒤따른다. 따라서 건전한 제도가 있으면 이를 집행할 전문적인 행정 담당자들이 존재한다. 실천신학의 차원에서 보면 행정 담당자들은 일정 부분 교회의 집사 권한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교회가 발전할수록 완벽한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도는 본질적으로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합리적인 제도가 교회 성장의 활력을 자극할 수 있다.
푸젠성 소우우시 삼자 주석 리우리추앤(劉立權)은 “사랑, 차가운 제도를 따듯하게 해줄 수 있다”(愛, 可以使氷冷的制度溫暖)라는 글을 기고하여, 사랑은 교회 행정관리의 기초이고 생명의 특징이며, 교회 행정관리는 일종의 영적인 은사라고 주장하였다. 첫째,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랑은 가장 큰 은사로서 행정 관리자가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도를 보완한다면 행정관리는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행정관리에서 권위와 복종만을 강조하여 엄격한 통제와 감독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 교회 행정관리는 인성화(人性化)되어 사랑을 말하고 관용을 말하며 동역자들을 존중하고 사랑의 감동을 주어야 한다. 셋째, 사랑으로 책망해야 한다. 행정관리에서 사랑을 말하는 것은 죄에 대한 비호가 아니라 사랑으로 세워주고 섬기는 것이다.(고후 2:6-8)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교회를 잘 관리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벽에 걸려 있는 얼음같이 차가운 제도를 따듯하게 만든다.


문영걸 | 목원대학교(Ph.D.)와 북경대학교(Ph.D.)에서 교회사와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제주반석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미도(美道)중국선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지식계층의 기독교 이해”, “벽사위정–한중 반기독교 비교 연구”, “서광계의 조선선교계획 전말”, “6・25전쟁과 중국교회”, “조선 남감리회의 시베리아 선교(1920-1931)”, “중국 지식계층의 마르틴 루터 이해”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2020년 4월호(통권 7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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