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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현장 (2018년 10월호)

 

  「천풍」(天風)을 통한 중국 기독교 이슈 소개
  - 2018년 5–7월호

본문

 

「천풍」은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이하 ‘삼자’로 약칭)와 중국기독교협회(이 두 기관을 ‘중국기독교양회’라고 통칭함. 이하 ‘양회’라고 약칭)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이다. 지난 7월호에 이어 「천풍」 2018년 5-7월호 특집 주제와 그 토론 내용의 요약을 통해 중국 기독교의 최근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8년 5월호–교회당 건축의 중국화
5월호 토론코너(衆議苑)의 주제는 ‘교회당 건축의 중국화’(敎堂建築的中國化)이다. 교회 건축에 대해 사람들은 흔히 서양 교회당을 모범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모든 나라와 민족은 자신의 민족 색채가 풍부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고, 기독교가 각 나라에서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문화와 융합해야 한다. 「천풍」의 편집부는 이 주제에 관해 4편의 글을 실어 집중적으로 토론하였다.
진룽신학원 교수 쑤시러(蘇喜樂)는 “교회당 건축 중국화의 문을 두드려 본다”(試敲敎堂建築中國化之門)라는 글을 기고하여, 중국 사회의 발전과 문화적 자신감의 상승에 따라 교회가 사회에 전달해야 하는 신앙도 점차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교회가 독립 자주의 원칙으로 60여 년의 발전을 이루었기에, 기독교 중국화의 새 시대를 맞이하여 교회 건축 예술에서도 중국 문화의 특성에 맞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안후이신학원 교수 왕레이(王雷)는 “교회당 건축 중국화에 대한 탐색과 사고”(敎堂建築中國化之探索與思考)라는 글을 기고하여, 중국화는 기독교가 중국에서 정착하고 발전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경로이며 중국 기독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서양 종교의 모자를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교회 건축의 중국화가 바로 이를 실천할 중요한 한 가지 방식이라고 주장하였다.
왕레이는 교회당 건축의 중국화에 대하여 네 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로 스타일에 관하여 중국의 고전 건축양식을 어느 정도 참조하기 바라고, 둘째로 기능적인 측면에서 중국 현대건축의 장점을 적당히 흡수하기 바라며, 셋째로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중국의 예술형식으로 신앙 요소들을 표현하기 바라고, 넷째로 장엄하고 실용적이며, 안전하고 견고한 동시에 아름다움을 겸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린성 성경학교 도서관장 쑨루이(孫瑞)는 “처마양식과 고딕양식”(飛檐斗拱與哥特式)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중국의 대다수 교회당이 고딕 양식을 모방하여 건축되어 마치 높고 뾰족한 탑이 있어야만 교회당인 줄 착각하고 있는데, 중국교회는 반드시 자기만의 스타일을 형성해 교회당 건축의 중국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면 고딕 양식이 유일한 교회당 건축양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교회가 자기만의 교회당 문화를 가지려면 자랑스러운 중국 건축 문화의 성과를 반영하여 기독교의 중국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잰성 샤먼시교회 사역자 우쯔푸(吳志福)는 “교회당 건축의 문화표현”(敎堂建築的文化表達)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현재 중국 각처에 건축된 교회당 건물의 절대다수가 고딕 양식인 것만 보아도 많은 목회자와 신자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서양식 교회당만이 신앙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중국교회는 이미 자치, 자양, 자전을 실현했으며, 완전하게 중국인들이 관리하고 있기에 더 이상 ‘서양 종교’의 그늘에 빠져 있지 말고 교회당의 중국화를 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국식 교회당 건축은 기독교 중국화의 외적 표현으로써, 대외적으로는 기독교의 ‘서양 종교’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는 중국교회의 발전을 더욱 추진할 수 있다고 말
했다.

2018년 6월호–기독교 문예의 중국화
6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기독교 문예의 중국화’(基督敎文藝的中國化)이다. 논의의 전제는 기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려면 교회 문예의 중국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기독교가 중국에 뿌리를 내리려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예 형식으로 신앙의 함의를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편집부는 이 주제를 가지고 5편의 글을 실어 이 문제에 관하여 토론하였다.
네이멍구 성경학교 교무장 멍링언(孟令恩)은 “전지공예에서 예수를 만남”(剪遇耶蘇)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전통 민간예술인 전지공예를 통해 예수를 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멍렁언이 말하기를, 전지공예는 독특한 중국 민족성, 참신한 시대정신과 선명한 문화적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또 예수를 주제로 한 전지공예는 성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그림과 문자를 결합한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결국 기독교를 소재로 한 전지공예와 중국 전통문화는 긴밀히 결합될 것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대부흥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중국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후이성 쑤저우시 삼자 비서장 황싱핑(黃幸平)은 “교회 문예 창작의 사상과 진로에 대한 간단한 견해”(浅談敎會文藝創作的思想與進路)라는 글을 기고하여, 기독교 문예의 중국화를 중시하고 기독교 문예의 독특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기독교 중국화를 실현하는 효과적이고 튼실한 진로라고 주장하였다. 황싱핑이 말하기를, 우선 기독교 문예창작 영역에서 기독교 문화의 중국화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부합해야 하고, 중국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 다음으로 교회 문예 작품 속에는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관이 녹아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교회와 사회와 사람들의 마음에 밀착하여 봉사하고 섬기는 방향으로 기독교 문예의 중국화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 우루무치교회 목사 장링(張玲)은 “교회 문예 중국화에 대한 약간의 생각”(敎會文藝中國化的點滴思考)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사람들이 즐겁게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신앙의 핵심을 표현하고 문예의 형식으로 기독교 신앙생활을 해석 혹은 표현하는 것이 교회 문예의 중국화에 대한 진정한 탐색과 실천이라고 주장하였다. 첫째, 씨앗은 땅에 뿌려져야 뿌리가 생기듯이 중국 문화의 배경에서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 방식으로 서양의 기독교적 흔적을 지워야 한다. 둘째, 특별한 개성이 있는 꽃을 피워야 하듯이 기독교 중국화는 본토 문화가 경건한 생활에 따라 자기만의 독특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 셋째, 나아가야 할 길은 멀고 책임은 무겁다. 과거 교회의 신앙은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기독교의 중국화’라는 도전 앞에서 중국교회는 마음을 열고 실행 가능한 찬양, 문학, 시나리오 등의 방면부터 중국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둥성 선전시 핑후교회 사역자 장위안라이(張遠來)는 “교회 문예의 중국화를 논함”(也談敎會文藝的中國化)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중국화’란 시진핑 주석의 말에 따라 “옛것을 오늘로 사용하고, 서양의 것을 중국의 것으로 사용하는 것”(古爲今用, 洋爲中用)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러면서 첫째로 교회 문예는 반드시 교회성(敎會性)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중국성(中國性)을 겸비해야 하고, 둘째로 신앙을 근본으로 하여 중국 신학사상의 건설을 촉진해야 하며, 셋째로 중국 교회 문예 창작 시장을 확장해야 하고, 넷째로 설 명절과 같은 절기문화를 활성화하고 신앙적 함의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쓰촨성 더양시 문인연합회 회원 둥우안징(董元靜)은 “중국화는 교회 문예의 방향이다”(中國化, 敎會文藝的方向)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 문예의 중국화는 오늘날 중국교회 발전의 절박한 과제가 되었고, 이 또한 문화융합을 실현하는 중요한 경로가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교회 문예 중국화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형태는 바로 우수한 복음전도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둥우안징은 윈난묘족 샤오수이징합창단을 실례로 들면서 중국교회의 찬양단들이 모두 이들을 본보기로 삼아 본토적인 찬양을 민족언어로 하늘에서부터 울려나오는 소리처럼 찬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018년 7월호–예배의식의 중국화
7월호 토론코너의 주제는 ‘교회 예배의식의 중국화’(敎會禮儀的中國化)이다. 예배의식은 교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배의식을 중국 문화와 어떻게 융합하는가의 문제는 신학사상 중국화의 외적인 표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편집부는 5편의 글을 실어 이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중남신학원 부원장 시오안핑(肖安平)은 “교회 예배의식의 중국화: 융합을 탐색하다”(敎會崇拜禮儀中國化:尋索融合)라는 글을 기고하여, 교회 예배의식이 중국 문화, 중국 상황과 유기적인 융합을 이루는 것이 기독교 중국화의 관건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한자로 뜻을 풀어보면 ‘예식’은 존경을 표하는 각종 방식을 뜻하고, 헬라어로 뜻을 풀어보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긴다는 뜻이기에 중국 문화가 예식에 대한 이해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결국 예배에 중국의 우수한 문화, 예의범절, 기질과 언어, 음악과 건축, 기도의 방식과 내적 치유와 생명 양육 등 중국의 요소를 많이 접목시켜야 중국이라는 토양에서 기독교가 뿌리내리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광둥협화신학원 교수 페이랜산(裴連山)은 “예배의식의 중국화에 관한 약간의 생각”(關於崇拜禮儀中國化的一些想法)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예배의식 중국화의 필요과 당위를 강조하였다. 또한 기존의 예배의식은 유대 전통과 그리스 로마의 전통, 그리고 유럽 중세기의 영향을 받아왔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기독교가 중국에 와서는 중국의 문화전통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특수한 배경으로 말미암아 중국 기독교는 예배에 대한 신학적 함양이 부족하고 통일된 의식이 결핍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배타적이지 않게 중국 요소들을 용납하는 것이 시대적 상황에 부합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중국화된 예배의식은 근엄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고, 간략하면서 복잡하지 않아야 하며, 경건이라는 본질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저장성 닝버시 삼자 부주석 겸 비서장 천쯔화(陳志華)는 “심령의 성실한 경배”(心靈誠實的敬拜)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기독교 중국화의 임무는 “중국 문화에 뿌리내려 중국 특색의 문화 형식으로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중국 기독교 중국화 추진에 관한 5개년 사업계획 요강(2018-2022)”의 지적을 인용하면서 예배의식의 중국화를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로 세계 교회와의 융합과 아울러 중국 특색의 창조가 필요하고, 둘째로 성서가 말하는 진리에 부합됨과 동시에 중국 상황에 부합되어야 하며, 셋째로 신학적으로 선행하고 실천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저장신학원 부교무장 양랜타오(楊聯濤)는 “진리와 은혜를 전달하는 예배의식”(傳递眞理與恩典的崇拜禮儀)이라는 글을 기고하여, ‘성례’(聖禮)는 ‘보이는 말씀’이기에 예배의식의 중국화 문제는 중국교회의 정체성 확립과 중국 사회 및 문화 속에서의 역할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첫째로 예배의식에는 말씀이 담겨져 있어야 하고, 둘째로 예배의식은 말씀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의식으로 말씀을 담아내고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예의지국’인 중국 기독교회가 반드시 가져야 할 의식이라는 것이다.
장쑤성 기독교양회 사역자 거다워이(葛大威)는 “열매를 맺을 시기가 왔다”(結果子的時候到了)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거다워이는 기독교의 정신은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윗이 이스라엘 왕국을 세워 발전의 기상을 보여주었듯이 예배의식의 개량도 새로운 시대 상황에서 중국의 부강을 갈망하는 염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첫째로 ‘그대로 가져옴’과 ‘자포자기’를 해서는 안 되고, 둘째로 ‘대동소이’(大同小異), 즉 대체로 같으면서 일부 다름도 인정해야 하며, 역사에 대한 ‘회고’(回望)와 미래에 대한 ‘전망’(前瞻)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문영걸 | 목원대학교(Ph.D.)와 북경대학교(Ph.D.)에서 교회사와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미도(美道)중국선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지식계층의 기독교 이해”, “벽사위정–한중 반기독교 비교 연구”, “서광계의 조선선교계획 전말”, “6・25전쟁과 중국교회”, “조선 남감리회의 시베리아 선교(1920-1931)”, “중국 지식계층의 마르틴 루터 이해”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2018년 10월호(통권 7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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