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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현장 (2018년 9월호)

 

  아시아 각국 YMCA의 역사와 활동
  

본문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이하 아태Y연맹)은 유럽Y연맹, 아프리카Y연맹, 라틴아메리카Y연맹, 중동위원회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YMCA연맹(World Alliance of YMCAs)의 5개 지역연맹체 중 하나이다. 각국 YMCA가 가맹되어 있는 세계Y연맹과는 별도로 국가YMCA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지역 및 대륙별로 지역연맹체를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지역연맹체가 갖는 고유한 기능과 역할을 존중해온 YMCA의 역사적 발전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아태Y연맹은 아시아 및 남태평양 지역의 24개 국가연맹(National Council) 및 영토연맹(Territorial Council)으로 구성되어 있다.1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리적 광대함과 역사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아태Y연맹은 스스로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있다. 즉 비교적 유사한 역사문화적 경험을 공유한 지역을 묶어 1) 한국, 일본, 중국(미가맹),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등이 속한 동아시아 권역, 2) 필리핀,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YMCA 설립 중) 등이 속한 동남아시아 권역, 3)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이 속한 남아시아 권역, 4)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이 속한 남태평양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2 각 권역별로 국가YMCA의 역사와 활동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남아시아 권역 YMCA
인도
-주지하다시피 인도는 힌두교인이 80% 이상이고, 무슬림에 이어 기독교인은 4%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 최초의 YMCA는 1854년 식민지 종주국인 영국에서 설립한 캘커타YMCA이며, 인도YMCA연맹은 1891년 마드라스에서 결성되었다. 현재 인도에는 9개 지역에 걸쳐 1,000여 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고, 전체 회원(정회원)은 6만여 명에 이른다.
인도YMCA에는 대략 세 가지 범주의 활동과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첫째는 도시 중심의 활동으로서 학생/청소년들을 위한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운영, 스포츠와 야외활동, 개인 인성개발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빈곤계층과 불가촉천민들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구조 및 자활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둘째는 농촌에 근거를 둔 활동으로서 YMCA가 정부 및 재정지원기관으로부터의 ‘복지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는 활동이다. 셋째는 인도Y연맹의 다양한 프로젝트로서 농촌재건 프로젝트, 기술교육 및 체육교육 사업, 원주민들을 위한 기술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지도력 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최근 인도Y연맹은 운동성 강화, 생태환경적 관심, 청년 회원층의 강화, 여성의 역량 강화, 평화와 정의,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 강화를 주요 운동 과제로 설정, 활동하고 있다.

스리랑카-영국YMCA에 의해 1882년 수도 콜롬보에 스리랑카 최초의 YMCA가 창설되었고, 이후 1962년에 스리랑카YMCA연맹이 결성되었다. 스리랑카는 불교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7.4% 내외에 불과하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38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은 8,000여 명에 이른다.
스리랑카YMCA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지도력 개발 활동, 개발교육, 캠프와 스포츠 활동, 환경보호운동 등과 더불어 아동권리교육 및 권리옹호운동, 오랜 내전을 겪은 싱할리족과 타밀족 간의 평화와 화해 추구 및 사회통합운동, 대안관광 캠페인, 자국 문화 보전을 위한 민속고등학교 운영, 직업기술학교 등이 있다. 최근의 중점 사업으로는 청년 역량 강화, 젠더정의운동, 정의와 평화를 위한 사회개혁운동, 그리고 섬나라인 스리랑카에 자주 일어나는 자연재해 예방 및 긴급구호 지원 활동 등이 있다. 모든 프로그램 실행의 강조점은 기독교적 가르침에 근거한 도덕적 가치의 증진, 종족 간의 화해, 민족국가적 조화 및 통합, 신체 및 정신적・영적 개발, 사회정의와 자립에 두고 있다.

방글라데시-방글라데시 최초의 YMCA는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 직후인 1965년에 수도인 다카에 설립되었다. 1974년 2월에는 방글라데시Y연맹 사무국도 다카에 문을 열었다. 방글라데시는 이슬람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0.5%에 불과하다. 현재 12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수는 2,500여 명에 이른다.
청소년 캠프, 청소년 문화교류,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이 있고, 젠더 주류화를 위한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 그리고 빈곤 아동들을 위한 비정규 초등학교의 운영, 미술 및 문화경연대회, 조혼에 관한 의식교육 등 아동인권 보호을 위한 프로그램, 환경의식 강화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과 나무심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영국YMCA연맹 국제사업부(Y Care International)와 협력하여 영국 대학생/청년들을 초청하여 국제시민봉사프로젝트(International Citizen Service Program)를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에서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알려져 있기에 YMCA도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 지원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군부의 박해로부터 피난 온 로힝야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권역 YMCA
태국
-태국에서는 1932년에 미국과 캐나다YMCA 국제위원회의 지원에 힘입어 방콕에 첫 YMCA가 설립되었고, 1973년에는 태국YMCA연맹 사무국도 방콕에 문을 열었다. 태국은 절대다수 국민들이 역사적으로 불교를 신봉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1.2% 내외에 불과하다. 현재 태국에는 두 개의 로컬YMCA, 즉 방콕YMCA와 치앙마이YMCA가 활동하고 있다.
방콕YMCA는 1997년경 IMF 위기를 맞아 채무에 시달리던 Y건물을 매각하면서 기구적 지속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되어 그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다. 최근에는 방콕YMCA재단(Bangkok YMCA Foundation)이 주축이 되어 파야오센터(Phayao Center)를 중심으로 여성과 아동의 인신매매 근절과 예방 활동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치앙마이YMCA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프로그램은 환경보전운동으로, 2015년 ‘환경과 에너지 배움센터’를 설립하여 아태Y연맹과 함께 기후변화 이해교육, 녹색학교 만들기, 탄소배출 제로 건물 만들기, 에너지 절약 및 녹색에너지 운동, 주민 주도의 숲지키기 운동 등 다양한 환경교육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워크 캠프, 환경 및 평화 캠프 등을 정기적으로 조직하고, 여성들의 사회적·경제적 역량 강화와 여성 지도력 훈련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안관광(Alternative Tourism)을 활성화시켜 지역사회 봉사와 친환경적인 관광의 진작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얀마-미얀마(구 버마)에는 1894년 영국YMCA에 의해 최초의 YMCA가 탄생하였는데 당시에는 인도YMCA의 일부로 태동하였다. 그후 1951년 독립적인 미얀마YMCA가 수도인 양곤에 조직되었다. 미얀마는 절대다수의 국민이 불교를 신봉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의 수는 4%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미얀마에는 28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여성의 권익신장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개발, 자연재해 예방 및 대응 프로그램 등이 있다. 미얀마YMCA의 독특한 프로그램의 하나는 양곤에 개설된 시민상담센터이다. 이 센터는 위기 청소년과 아동들, 그리고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에게 성문제 및 정신건강에서부터 직업 및 법률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상담과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는 한국YMCA의 시민중계실을 연상시킨다.) 여성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도 등 인근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인신매매 예방 캠페인과 치유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생계활동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 프로젝트’(Sustainable Livelihood and Community Empowerment Project)는 지역주민 및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교육과 더불어 기초건강, 환경, 젠더, 재난예방 등에 관한 의식화 교육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래 민주시민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성과 민주주의 및 평화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필리핀-1899년에 미군부대에 의해 YMCA가 필리핀 사회에 소개되었는데, 최초의 YMCA는 1907년 마닐라YMCA가 필리핀인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필리핀YMCA연맹은 1911년에 결성되었고 마닐라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현재 필리핀에는 27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다.
필리핀YMCA는 아동과 청소년들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클럽들, 즉 적삼각형 클럽(Red Triangle Club), 하이Y클럽, 대학Y클럽 등 초중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생YMCA 활동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청(소)년 역량 강화와 지도력 형성’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회원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즉 전국청소년대회, 다양한 클럽 단위의 자율 활동, 클럽 담당교사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 청소년 지도력 훈련센터(YMCA-Rizal Youth Leadership Training Institute)를 통한 지속적인 청년 지도력의 양성 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도 캠프 운영 교육, 지역사회 중심의 대안관광네트워크 활동, 젠더감수성 및 젠더정의 실현을 위한 훈련 워크숍, 그리고 자연재해에 취약한 필리핀의 특성상 지역사회 차원에서 자연재난 위험 감소 및 대응 훈련(Disaster Risk Reduction and Management Training)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싱가포르 최초의 YMCA(싱가포르YMCA)는 영국YMCA에 의해 1902년에 조직되었다. 그 이후 1946년에 중국어를 주로 쓰는 인구층을 겨냥하여 ‘싱가포르-중국YMCA’가 조직되었는데 추후에 메트로폴리탄YMCA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다. 1978년에는 싱가포르YMCA연맹이 두 개의 YMCA로 결성되었고, 현재 800여 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기독교 인구는 불교와 도교에 이어 18% 내외에 이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들의 전인적 자기계발 프로그램, 방과후학교 학생돌봄 서비스, 아동돌봄 서비스, 지역사회 위기 청소년들과 아동들을 위한 파견봉사활동(outreach community service) 등이 있다. 두 YMCA가 공히 YMCA호스텔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 메트로폴리탄YMCA는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가자격증을 획득하여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동돌봄 시설과 서비스를 싱가포르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동아시아 권역 YMCA
일본
-일본 최초의 YMCA는 1880년 도쿄에서 젊은 기독교인들에 의해 창립되었고, YMCA연맹은 1903년 도쿄에서 결성되었다. 일본에서는 불교와 신도(Shintoism)가 주종을 이루고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이하에 그친다. 현재 일본에는 35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으며, 초기 역사의 전통을 이어 여러 대학에 34개의 학생YMCA가 존재한다. 현재 총회원수는 17만 명에 이른다.
일본YMCA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교육사업이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일본어학교 등 언어교육 중심의 전문학교, 비즈니스 및 직업 전문학교, 체육교육사업(Health and fitness) 등이 여러 YMCA에서 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동보육 및 돌봄 사업도 전국 163곳에서 왕성히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YMCA는 국제협력활동을 활발히 펼친다는 특징이 있다. 일찌감치 많은 로컬YMCA들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웃나라 YMCA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다양한 교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Y연맹에서는 매년 아시아에서 청년들을 초청하여 지구시민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회복지 및 야외활동 프로그램, 환경교육, 장애인아동 및 청소년 복지활동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일본Y연맹에서는 지난 몇 년간의 회원 설문조사와 연구조사를 거쳐 일본YMCA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개념을 ‘적극적인 네트워크’(Positive Net)로 설정하고 이 개념을 세 가지 하부 개념으로 표현하였는데, 그것은 만남(encounter), 연결(connect), 변혁(transform)이다. 새로운 로고는 ‘적극적인 YMCA’라는 뜻을 담아 날아가는 새를 형상화하였으며, 이는 개개인의 살아있는 숨결,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힘, 평화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홍콩-홍콩 최초의 YMCA는 1901년 캐나다YMCA에 의해 문을 열었다. 그러나 중국 담당부서 및 유럽 담당부서를 둔 홍콩YMCA의 정식 창립은 1902년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1908년에는 두 부서가 각각 독립적인 YMCA, 즉 ‘홍콩YMCA’ 및 ‘홍콩-중국YMCA’로 탄생하였다. 홍콩은 불교가 주류를 이루며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동과 청소년서비스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기독교 사역활동, 노인들에 대한 자원봉사활동, 청각 및 지체장애인의 사회적응 프로그램, 각종 캠프활동 및 YMCA고등학교 국제학교 및 전문학교 운영,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각종 커뮤니티센터의 활동 등이 있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두 YMCA가 큰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아태Y연맹이 자리잡은 홍콩-중국YMCA와 홍콩YMCA는 아태Y연맹의 중견간사학교, 전체 이사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대만-대만에서는 1945년에 일본YMCA에서 간사로 일하던 대만인에 의해 타이페이YMCA가 최초로 창립되었다. 대만YMCA연맹은 1966년에 타이페이에서 결성되었다. 대만의 주류 종교는 불교와 도교이며, 기독교 인구는 4.5% 정도이다. 현재 대만에는 8개의 로컬YMCA가 활동하고 있으며 정회원은 3만 4,900명에 이른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동돌봄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야외활동과 캠핑, 스포츠 휘트니스 수영교실, 지역사회 건강증진 서비스, 기독교 사역활동, 국제청소년프로그램, 소외주민 및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 노인복지서비스(건강증진, 홈케어, 음식배달서비스, 데이케어, 너싱홈) 등이다. 타이페이YMCA는 중급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이중YMCA는 아태Y연맹의 대안관광캠페인과 연계하여 청소년 및 대학생들을 아시아의 각국으로 해외봉사학습 프로그램을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중국에서는 미국YMCA의 노력으로 1885년에 최초의 YMCA가 탄생하였다. 이후 1949년 장개석 정권이 몰락할 때까지 미국YMCA는 자금, 간사지도력, 건물, 프로그램 모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공산주의 체제가 형성되면서 YMCA는 ‘서구의 반동적인 기관’으로 낙인되었고, 특히 1966년 이후 문화혁명 시기에는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도의 대상이 되어 YMCA 건물이 몰수되고 청년회는 해산되는 일을 겪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 직후 YMCA는 10개 주요 도시에서 다시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국YMCA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각종 교육포럼, 전통음악 감상과 배움교실, 영어와 일본어교실, 서양무용, 사회적 레크리에이션 및 체육/휘트니스 활동, 그리고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 활동 등이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과거 미국의 영향으로 시작된 프로그램들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앙과 지방정부로부터 지역사회 복지시설들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아시아 및 세계YMCA와의 프로그램 및 인적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의 도전과 과제
위에서 간략히 소개한 주요 국가YMCA들 외에도 네팔, 파키스탄, 몽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도 YMCA가 미약하나마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구적 지속가능성 측면3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태Y연맹에서는 현재 YMCA가 설립되는 과정에 있는 라오스를 포함하여 위의 YMCA들을 ‘운동성 강화 집중 지원 YMCA’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 YMCA별로 파트너 지원그룹(Partners Support Group, PSG)을 구성하여 재정, 프로그램, 지도력 등 다양한 자원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태Y연맹은 매년 해당 YMCA 현장으로 PSG방문회의를 조직하여 전략계획을 함께 작성하고, 매년 운동 성과를 평가하는 등 각 YMCA의 균형적인 발전과 운동성 강화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YMCA들은 권역별·국가별로 그 사회가 요청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늘날 아태Y연맹이 직면한 도전과 과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첫째, 각 국가YMCA의 활동과 프로그램들이 그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어느 정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엄정하게 물어보는 일이다. 다시 말해 각국에서 펼쳐지는 YMCA의 활동과 프로그램의 사회적 시의성(social relevance)을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다. 둘째, 아태Y연맹이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여하히 잘 수행하여 아태Y연맹에 속한 YMCA들이 ‘한 몸의 여러 지체’처럼 단 한 개의 YMCA도 낙오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질적으로 성장하여 YMCA에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겠는가 하는 과제이다. 이는 결국 기독교 사회선교운동체로서 기독교청년회의 시대적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1 현재 홍콩과 마카오는 ‘국가연맹’ 대신 ‘영토연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대만YMCA’(YMCA of Taiwan)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2 2000년대 초반까지 파푸아뉴기니아, 사모아, 타히티 등에서도 YMCA가 미약하나마 그 활동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아태Y연맹과의 연결과 소통이 끊어진 상태이다.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YMCA는 북미 지역의 YMCA와 그 활동이 흡사하기 때문에 지면의 한계상 소개를 생략하기로 한다.
3 기구적 지속가능성에는 수입 창출사업의 유무 등 재정 안정성, 전문간사 및 지도력의 적절성, 민주적 거버넌스의 확립 정도 등이 포함된다.


남부원 |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영국 버밍험대학교에서 지구윤리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의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아시아이주민센터 및 동북아그린피스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1월호(통권 7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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