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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독교사상 > 특집 > [2010년 이후 교단 총회의 흐름]
특집 (2020년 8월호)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흐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본문

 

한국에서 1907년 시작된 성결교회는 동양선교회(Oriental Missionary Society) 선교사들의 후원과 교인들의 헌신으로 꾸준히 성장한 교단이다. 장로교나 감리교에 비해 한 세대 늦게 시작되었지만, 성결교회는 복음의 본질이 칭의와 중생의 입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신자의 삶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결교인들은 일제강점기에는 탄압을 받아 교단이 폐쇄될 정도로 민족의 아픔을 함께한 역사를 긍지로 삼고 있다.
2020년 5월 제114차 총회를 마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각 총회에서 어떤 이슈들이 제기되었고, 어떤 결정들을 하였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살펴야 한다. 다음 표는 매해 개최된 총회의 주요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10년간 총회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 표에 나타난 사항들을 주제별로 유형화하여 각각의 주제에 대한 총회의 활동과 흐름을 추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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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말에 개최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2010년부터 10년간 총회의 흐름은, 1년 임기의 총회장이 바뀌면서 강조하는 사업의 변화가 다소 있지만, 몇 가지의 줄기를 통해 주된 관심과 역점 사항을 찾아볼 수 있다. 대략 7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는데, 부흥과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 총회(본부)의 구조개혁, 은퇴자에 대한 정책 보완, 서울신학대학교와의 관계 강화,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 표현, 여성의 진출, 마지막으로 교회연합활동의 강화 등이다.

성결교 총회의 주요 흐름
1) 부흥과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

매해 새롭게 선출된 총회장들은 부흥과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을 주요 관심사로 표명하고 이를 추진하였다. 그리고 교회성장의 강조는 자연스럽게 타 교단과 구별되는 성결교회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결교회 총회는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역사적인 교단 신학(사중복음)과 부흥회적 신앙 표현을 선택한 것이다.
2010년(제104차) 총회에서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를 제시한 신임 총회장(원팔연 목사)은 교회부흥과 전도에 역점을 둘 것을 강조하였고, 약 1억 8,000만 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하여 총회 차원의 중앙전도대회와 지방회별 평신도전도대회를 열기로 결의하였다. 또한 청소년부흥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연장하고,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새로운 교육목회 제도(BCM, Body of Christ Church Model)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의하였다. 선출된 부총회장(주남석 목사)도 교회를 개척한 후 부흥을 일으킨 장본인이기에 부흥과 전도가 총회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취임사에서 목회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부흥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밝힌 총회장은 교단 부흥에 역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밝혔다.1 여기서 부흥이라는 단어는 일차적으로 양적인 성장을 의미한다. 그리고 양적인 성장을 통해 한국교회가 여전히 성장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필요한 교회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2011년(제105차) 총회의 총회장(주남석 목사)도 “전도바람, 성령바람, 성결바람 불어 부흥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를 제시하며, 100만 성도와 3,000교회를 달성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이전 해의 강조가 부흥이었다면, 그해에는 전도에 강조를 두어 실제적인 성장을 도모하였다.
2012년(제106차) 총회의 신임 총회장(박현모 목사)은 “사중복음 영성으로 교단 중흥 이룩하자”라는 표어를 제시하며 사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통한 교단의 정체성을 부흥의 전략으로 삼고자 하였다.
2014년(제108차) 총회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를 제시한 총회장(이신웅 목사)은 이제까지의 부흥정책이 본질적으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였음을 지적하였다. 그리하여 사중복음과 십자가와 부활 신앙을 통해 ‘112사역’, 즉 1시간 이상 기도하고, 1시간 이상 성서를 읽고, 2시간 이상 복음전도하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2015년(제109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유동선 목사)은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부흥을 위해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통일한국을 대비하기 위해 북한선교를 준비하며, ‘다음세대’를 위해서는 교단의 BCM 교육목회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제110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여성삼 목사)은 교단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에 기초를 놓을 것을 약속하였는데, 사중복음을 목회현장에서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국을 중심으로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지도자들을 통해 토착화, 문화화, 신학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중복음콘퍼런스, 사중복음찬양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자립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자립교회부흥키워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교단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제111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신상범 목사)은 사중복음과 함께 복음주의 웨슬리안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 추진, 작은 교회와 농어촌 교회 지원, 그리고 교단의 중장기 부흥발전 프로젝트 수립 등을 약속했다.
2019년(제113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류정호 목사)은 성결성 회복, 섬김의 리더십, 목회자 영성 제고를 통해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탈북자 교회, 작은 교회, 다음세대 부흥 지원)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부흥과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이라는 화두는 결국 성결교회가 당면한 교인 수 감소라는 현실에 대한 뼈아픈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그 과정에서 교단의 정체성을 드러낸 신학과 신앙을 토대로 다음세대, 작은 교회, 탈북자 교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분명히 요구되는 성도와 목회자의 영성 함양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2) 총회(본부)의 구조개혁
지난 10년간 총회(본부)의 구조개혁은 임원 선거규정 개정, 총회본부 운영 혁신, 세례교인 수에 의한 총회비 산출, 총회본부 전산화 및 재건축 계획 등으로 표현되었다. 2011년 총회는 선거법을 개정하여 선거일을 축소하고(45일에서 15일로), 선거운동원과 정책토론회 조항을 폐지하였다. 또한 개인 홍보물의 제작과 배포도 금지하여 선거공영제의 취지를 살리고, 돈 안 드는 선거, 시간을 절약하는 선거를 통해 공정한 선거를 하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그러나 그 시행 과정에서 대의원들이 후보자의 정책을 알 수 없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2011년 총회에서는 유지재단 관리실장의 10년간의 운영, 국세환급금, 교회 매매 등의 문제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관리실장을 해촉하였는데, 이는 관행으로 여겨지던 재정 운용 방식을 개혁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었다. 2012년 총회에서도 성결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선진적인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총회본부의 재정비리에 대한 특별감사, 특히 전·현직 총무에 대한 특별감사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전직 총무의 횡령에 대한 감사와 함께 현직 총무에 대한 감사가 동시에 이루어졌지만, 이것이 전직 총무의 문제인지,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현직 총무의 문제인지 안건은 뒤섞여 버렸다. 그 결과 총회본부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자초하였는데, 총회는 총무의 권한을 축소하고, 총회비를 0.5% 삭감했으며(연간 13억 원), 총회본부 재건축 안을 부결하는 후폭풍이 일게 되었다. 2013년(제107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조일래 목사)은 “주 안에서 화합하고 하나 된 교단”을 이루겠다고 선언하면서, 총회 후 첫 주간 3일 금식을 교단 전체에 선포하여, 총회의 출발을 기도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대통합 안을 통해 전·현직 총무에 대한 직무정지 당선무효 징계 안을 무효로 처리하고, 재정비리에 따른 재산 환수는 철저하게 시행하기로 하였다. 2015년 총회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교단법을 집행하던 재판위원회와 헌법위원회 위원 등을 소환하고, 교단의 복지법인인 성결원을 부실하게 경영한 책임을 물어 이사들을 소환하였으며, 총회장 및 총회본부를 상대로 교단 절차를 무시하고 사회법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재판위원회에 회부하여 중징계를 받게 하자는 청원이 통과되었다. 다시 말해 교단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자는 정서가 반영된 것이었다.
2016년 총회에서는 총회의 직제·인사·재무규정을 고용법 및 차별금지법 등에 따라 개정하였으며, 직원 보수체계로 연봉제를 도입하였다. 2017년 총회는 총무를 중심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교단을 운영하도록 선출 방법(간선제)과 임기(6년)를 변경하고, 젊은 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구조와 교회 구성원의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교단발전을 위한 심의기구’가 만들어졌다. 2018년 총회는 성결교회 정회원 연령을 세례교인 20세에서 19세로 낮추어서, 보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19년 총회는 총회 임원의 입후보자 자격을 안수 20년에서 18년으로 낮추어 젊은 사람들이 교단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2013년 총회에서는 총회비 산출을 경상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세례교인의 숫자에 따라 부과하자는 안건이 팽팽한 찬반토론 끝에 부결되었다. 도농 간의 소득격차를 고려하여 한 해 더 연구하자는 것이 부결의 이유였다. 그러나 2015년 총회는 세례교인 수를 기준으로 총회비를 산출하도록 결의하여, 타 교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총회비를 현실화하고, 경상비를 줄여 보고하여 총회비는 줄이고 세례교인 수는 늘려 보고하여 대의원 파송인원을 늘리려던 꼼수를 막고자 하였다. 이전까지는 경상비가 동일한 경우 동일한 총회비를 내기에, 교인 수가 많은 도시 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인 수가 적은 농어촌 교회는 총회비를 더 많이 내는 셈이었는데, 이 개정으로 인해 수도권에 비해 농어촌 교회의 총회비가 교인 수에 비해 높았던 것을 바로잡고, 총회비를 0.7%가량 낮추게 되어 개 교회의 총회비 부담은 낮아졌다.
개정 이후 총 세례교인 수가 2016년에는 3만 5,000명, 2017년에는 5,000명이 줄었는데, 총회비를 적게 내기 위해 교인 수를 줄여서 보고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2017년 총회에서는 총회비를 면제받는 교회의 기준을 세례교인 수 1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고, 300명 미만 교회의 총회비 부과 비율도 낮추었다.(20-49명: 1.6%, 50-99명: 2.2%, 100-299명: 2.6%, 300명 이상: 2.7%) 그 결과 총회비가 부과되는 교회는 2,816교회 중 1,695교회(60%)가 되었다.
2019년 총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으로 총회본부의 행정을 전자행정으로 바꾸기 위한 규정을 개정했다. 전자문서, 전자메일, 그룹웨어로 문서를 발송하여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출력비용과 우편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행정을 위한 메신저와 그룹웨어 외에도 업무활동관리,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하여 총회본부와 지방회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실시간 행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2020년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원선거를 전자투표로 시행하기도 하였다. 2012년 총회에서 부결된 총회본부 재건축안은 2019년 총회에서 연구위원회를 두어 공인된 전문업체에 조사연구를 의뢰하고 공청회를 거쳐 재건축 연구안을 그다음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하였으나, 이 안은 2020년 총회에서도 부결되어 1년 더 연구하도록 하였다.

3) 은퇴자 정책
은퇴자에 대한 정책적 보완은 은퇴목회자에 대한 퇴직금과 연금 개선, 그리고 평신도 은퇴자들에 대한 자격과 호칭에 대한 규정 개정으로 나타났다.
2010년 총회에서는 교역자 퇴직금 산출 기준을 신설하였다. 이제까지는 퇴직금을 산정할 때 생활비(본봉)만 고려하였으나, 각종 수당이나 상여금 등이 산출 기준에 포함됨으로써 퇴직금이 실제로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2017년 총회에서는 남여 전도사의 시무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늦추었으며, 교회가 원할 경우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하여, 목사의 정년과 형평을 맞춰서 은퇴 후에 교단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하였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지급액의 증가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교역자 연금 지급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납입금을 30% 증액하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공청회를 열어 운영규정 개정에 대해 설명하였고,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2017년 총회에서는 원로장로 자격을 ‘20년 이상 무흠 근속 시무’에서 ‘18년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여 장립 시기가 늦어 원로장로 장립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였으며, 2018년에는 ‘은퇴목사’와 ‘은퇴장로’ 조항을 만들어서 원로나 명예로 추대받지 못한 이들의 호칭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4) 신학교와의 관계 강화
총회는 서울신학대학교에 관한 문제를 다루며 관계를 더욱 강화하였다. 2012년 총회는 서울신학대학교가 교육부 지침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교단이 7명을 추천하여 4명의 개방이사를 선임하도록 하였는데, 이에 대한 변경의 이유를 논의하였다. 2014년 총회는 서울신학대학교에 요청한 법정부담금을 지원하였는데,2 2018년 총회도 학령인구의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마주한 서울신학대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정부담금을 총회 경상비의 0.3%(9억 5,700만 원)를 3년간 지원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대학구조개혁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학구조평가에 여유를 갖게 되었다. 또한 2019년 총회는 새로운 총장을 인준하면서, 임기를 3년에서 4년으로 중임하는 안을 통과시켜서 대학 발전을 중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번의 총회 중 7번의 총회가 개최된 장소는 바로 서울신학대학교였다.3 이는 총회를 유치할 정도의 회의 장소, 숙소, 식사 등을 감당할 교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총회 대의원 및 총회본부 직원들이 2박 3일의 총회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학생들은 강의실, 실습실, 식당, 주차장 등의 사용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학생들과 대학 당국의 협조로 매 총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에 대해서 총회는 서울신학대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그 운영에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뚜렷이 지녀왔다.

5)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의 증대
총회는 지난 10년간 사회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다음의 일들을 결의하고 시행하였다. 먼저 2013년 총회는 매해 부활주일 다음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지키자는 안을 가결하였다. 이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2014년 총회장은 일반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회를 만들자고 강조하면서, 특히 불우이웃돕기, 헌혈운동, 연탄섬김, 장기기증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그해 전 국민이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총회 중에 드리게 되었다.
2016년 총회는 4월 셋째 주를 통일주일로 정해서, 모든 성결교인들에게 통일 관련 포스터, 설교 및 교육자료를 배포하여 통일의식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해방 전 북한 지역 134개 성결교회 복원운동을 벌여 이를 위해 통일기금을 조성하되 창구를 일원화하고 북한선교와 통일의 목적에만 사용할 것을 결의하였다. 2020년 총회는 통일주일을 4월 셋째 주에서 6월 셋째 주로 바꾸기로 하였다. 특히 2018년(제112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윤성원 목사)은 교단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3·1운동100주년기념대회, 지역 친화적 교회세우기 세미나, 신앙의 자녀 대잇기운동, 성결빌리지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13년 총회는 안타깝게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세습방지 개정안을 부결하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외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2014년 총회에서도 ‘부모가 담임자 또한 장로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녀와 자녀의 배우자를 담임자로 청빙할 수 없도록 하자.’는 목회세습 반대안이 상정되었으나, 제재 범위가 너무 넓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부결되었다. 목회지 세습을 제도적으로 막는 안건들은 총회에서 부결되었지만, 세습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성결교단 안에서 일관되게 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총회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유적지를 복원하려는 노력은 2014년에 병촌교회 순교 및 안보기념관 건축 지원을 허락하고, 특히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지원(2억 8,000만 원) 안을 가결한 데에서 잘 드러난다. 이는 역사적인 인물과 사적에 대한 기록 및 보존에 총회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며, 개관 후 첫 1년 동안 5만 명 이상이 방문하여 순교기념관이 순교신앙을 알리는 역할을 했음을 총회가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2018년 총회장은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3·1운동100주년기념대회를 준비하면서, 성결교단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소개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 연구와 발표 및 기념대회를 통해 성결교회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였음을 알리고 성결교인들의 역사적 긍지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회기를 하루로 줄여 사상 처음으로 교회 밖에서 모인 2020년(제114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한기채 목사)은 성결역사박물관 설립과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발간 등 전통의 토대에서, 교회재활성화(Revitalization)와 신학사관생 육성 등을 통한 교단개혁을 약속했다. 총회는 총회장의 의지를 지지하기 위해, 성결역사박물관 설립과 교리문답서 발간을 결의하였다.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여 교회개혁의 근거로 삼고자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 여성의 진출
2010년 총회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첫 여성 대의원(이금호 목사)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2005년 여성목사 안수가 처음 시행된 후, 안수 연한이 부족하여 여성들은 대의원이 될 수 없었던 현실에서 17년 동안 해외에서 사역해온 이금호 목사가 해외 직할지방회장 자격으로 대의원으로 선출되어 총회에 참석하였다.
2019년 총회에서는 전주지방회 정읍교회 전봉순 장로가 여성 최초의 선출직 대의원으로 참석하였다. 이는 지방회에서 진행된 총회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되어 참석한 것으로, 여성 평신도 대의원으로는 최초가 되었다. 여성 대의원의 확대는 제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드러내야만 하는 것임을 전주지방회에서 증명하였다.

7) 교회연합활동의 강화
총회는 2015년 찬송가 관련 분쟁과 저작권 문제로 인해 ‘21세기 찬송가’의 사용 중지를 결의하였는데, 이는 찬송가 저작권을 가진 예장 통합을 제외한 주요 교단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8년을 사용해온 찬송가를 교체하게 되어 혼란이 있을 것이기에, 비법인 찬송가공회를 통한 새로운 찬송가가 발간된 후에 찬송가를 교체하는 것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2015년 총회는 퀴어축제 반대 및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의사 성명서를 낼 것을 결의했는데,4 이는 여타 교단들과의 공통된 입장을 반영한 것이었다.

교단의 미래를 향한 제언
이상과 같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최근 10년은 분명히 여러 방면에서 발전과 성숙을 향한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총회 차원의 문제의식과 그 해결 방식에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첫째는 교회부흥에 대한 총회장들의 사업과 대안이 구호의 차원에 머물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부흥을 위한 신학적·신앙적 기초를 사중복음이라는 역사적 정체성과 함께 추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그 정책이 본질적이거나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총회장의 임기가 1년이기에 그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교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인과 개 교회 차원에서부터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자리매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총회가 교단의 발전과 성장에 대해서 지나치게 전통적인 인프라에 집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를 통해서 드러났듯이, 이제 교회는 온라인상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한국교회 내에서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보다 다양한 의미에서, 그리고 보다 친밀한 차원에서 추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총회는 사회적 관심과 역사의식을 표현하면서도 아직은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에 머물고 있다. 사회적 약자, 특히 여성과 다민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 아울러 총회는 소수에 머무는 목소리, 그러나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는 큰 외침에 더 섬세하고 진지하게 반응해야 할 것이다.


1 원팔연, “총회장 취임사: 교단 부흥 견인차 역할할 것”, 「한국성결신문」, 2010년 6월 5일.
2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 『제108년차 총회회의록』(2014), 63, 593.
3 2011-13년, 2016-19년.
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 『제109년차 총회회의록』(2015), 61.



박창훈 | 드루대학교에서 교회사(웨슬리신학)를 전공하여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저서로 『존 웨슬리, 역사비평으로 읽기』, 『존 웨슬리, 사회비평으로 읽기』, 『한국성결교회 100년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한국교회사학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 9월호(통권 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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