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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

21세기 한국 개신교 기혼여성의 모성 경험과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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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소영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2013-05-30
규격 신국변형 | 400쪽
ISBN 978-89-511-1663-6 93300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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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교적·기독교 가부장적·현대 제도적 전제가 주입해온 ‘모성’ 때문에 아프거나 미치겠는 엄마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인『엄마 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엄마들은 물론 아빠들,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에게까지 큰 공감을 얻어냈다. 그런데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저자는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개정판『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를 펴냈다.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모성이 ‘여자’들에게 주어진 본능이자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 여겨지지만 실상 그러한 믿음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우선 한국․개신교․도시․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그들의 모성 경험을 여섯 유형(모성결여형, 자격미달형, 자유부인형, 무한책임형, 천상소명형, 지상명령형)으로 정리했다. 이것을 통해 교회생활을 오래했을수록, 근본적․보수적 성향이 강한 신앙전통에서 자랐을수록, 거기다 전통적인 유교적 전제가 강한 가정에서 자라났을수록 엄마와 아내의 의무에 대한 강박관념이 크다는 것을 분석해냈다. 또한 저마다 다양하고 다른 모성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유형의 엄마들은 모성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분노하고 좌절하며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석해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저자는 한국 유교전통에서, 기독교 역사에서, 세계 역사에서, 현대 제도에서 여성과 모성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달라져왔는지를 심도 있게 추적했다. 그래서 얻는 결론이 현대의 모성은 특별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마 노릇으로 아파하거나 미치겠는 여성들을 위해 저자가 전작에서 제시한 대안은 다름 아닌 제도의 개선이었다. 그러나 독자들은 전화로, 이메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공적 육아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모성애 못지않은 부성애의 재발견, 육아친화적인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육성, 일과 육아가 조화로운 실험적 마을 살이 소개 등 ‘함께 돌보며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전한다. 저자는 ‘엄마 되기’가 생물학적으로 엄마인 사람 혹은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나보다 약하고 어리고 늦은 생명을 돌보고 지키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르고 자신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엄마 되기’라는 것이다. 이 은유로서의 ‘엄마’는 핵가족 내의 혈연적 가족 관계를 포함하되 동시에 이를 ‘넘어가는’ 관계적 돌봄까지 포함한다.

『엄마 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가 육아 과정에서 자아상실과 자기분열의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죄책감을 가졌던 엄마들을 자유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개정판인『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내 아이 돌보기를 넘어 공적인 소명으로서의 ‘엄마 되기’를 진지하게,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육아의 모든 짐을 엄마 개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엄마에겐 ‘킬링’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육아에 참여한다면 이 땅의 엄마들뿐만 아니라 육아에 참여하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학문성을 인정받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 우수콘텐츠 전자책 제작지원>에 선정되었다.




백소영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의 HK연구교수이다. 이화여대와 보스턴 대학교에서 기독교사회윤리학을 전공했다. <현대 문화와 기독교>, <기독교와 세계> 등의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개신교’, ‘여성’, ‘한국(동아시아)’, ‘근현대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문적 지식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 주제와 관련된 대중특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리고…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굣길 집안 대문을 열면서, 그리고 자다가도 엄마를 찾던 아이는 어느덧 쑥쑥 자라 중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지치고 힘들고 불안하고 두려울 땐 엄마 손을 꼭 잡아야, 엄마 곁에 있어야 안심이 된단다. 그래서 여전히 나의 아이는 아침에 등교하며 이렇게 묻는다. “엄마, 오늘은 집에 있어?"
도저히 동시에 존재할 길이 없는 이 두 실존적 좌표 사이에서,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과 불안으로 곡예하듯 살아간다. 그래도 결국은 창조적 노동과 돌봄(사랑)의 삶이 통합되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그런 제도를 만들어내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그리 소망하고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만나’처럼 감사함으로 지낸다.
지은 책으로 『우리의 사랑이 의롭기 위하여: 한국교회가 무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2005), 『드라마틱』(2009), 『인터뷰 On 예수』(2011), 『잉여의 시선에서 본 공공성의 인문학』(공저, 2011),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2013) 등이 있다.




개정판에 부치는 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죠. 이제 시작합시다!”
감사의 글 “어차피 많이 안 팔려요. 소신 있게 쓰세요.”
프롤로그 엄마는 ‘아프고’ 나는 ‘미치고’

part1 한국 개신교 여성 두 세대
1. 서론: 왜 ‘엄마 됨’을 다시 생각해야 하는가
2. 엄마 세대, 내 세대

part2 뒤엉킨 모성 경험들
3. 모성결여형 “난 신이 실수한 엄마예요”
4. 자격미달형 “미안하다, 사랑한다”
5. 자유부인형 “난 이런 것 못할 뿐이고”
6. 무한책임형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7. 천상소명형 “엄마라는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
8. 지상명령형 “그리스도의 가정만이 세상의 희망입니다”

part3 매듭들: 우리의 모성 경험을 엉키게 만든 것들
9. 모성, 운명인가? 기획인가?
10. 한국 여성으로 사는 법: 유교적 전제
11. 기독교 여성으로 사는 법: 기독교적 신념
12. 현대 여성으로 사는 법: 현대적 제도장치
13. 한국․기독교․현대(21세기): 모성 경험의 엉킨 현장

part4 다시, 엄마가 되기 위하여
14. 다시, 베짜기: 제도의 재구성
15. 결론: 은유로서 ‘엄마 되기’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엄마 이야기
부록 연구 방법론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