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년 이상 기타를 쳤습니다. 특히 주일 오후에 혼자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제 손가락으로 드리는 기도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석 달에 한 번 정도는 아무리 여러 번 조율을 해도 기타 소리가 지루하고 밋밋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저는 가장 좋아하지 않는 작업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기타 줄을 교환하는 것 말이지요. 저는 낡은 줄을 천천히 풀어서 버립니다. 그리고 새 줄이 적당히 팽팽해지도록 공들여 조이면서 음정이 제대로 맞을 때까지 조절합니다. 아주 번거로운 일이지만 새 기타 줄 덕분에 매우 단순한 멜로디마저도 아름답게 울립니다.
저는 때로 하나님이 제 안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제 삶의 음정이 맞지 않으면 하나님은 저를 앉히고 줄을 교환하십니다. 이기적이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제 태도와 목표를 풀어내시고 제가 회개하도록 다정하게 이끄십니다. 그런 다음 새 줄을 끼워 예수 그리스도라는 꾸밈음이 제 마음속에서 다시 들릴 때까지 줄을 조이십니다. 이 위대한 음악가가 다시금 제 안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아름다운 생명의 멜로디를 연주할 때… 아, 얼마나 큰 기쁨이 넘치는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