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정치적 불안으로도 혼란을 겪었는데, 불안한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루하루가 악몽 같고, 제 마음에는 평화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보낸 사도 바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었고 빌립보교회는 그를 걱정했습니다. 그는 ‘기뻐하라’는 뜻이 담긴 표현을 열세 번이나 썼습니다.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왜 기쁨을 말했을까요? 바울에게, 기쁨과 위로는 주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 계시며 그 사실이 우리에게 위로와 기쁨을 줍니다.
저는 어려운 상황을 무수히 겪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두 번이나 떨어졌고, 제가 일하던 대학은 문을 닫았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은행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말은 이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기뻐하라고 일깨웁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예수님은 여전히 우리의 구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픔과 괴로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은 늘 신실하십니다. 우리는 그 진리 안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뻐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샬롬, 곧 평화를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