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으로 일할 때 저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짐을 찾도록 자주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항에 사람들이 두고 간 여행 가방과 개인 소지품이 쌓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에 고지하며 애썼는데도 그 물건들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몇 달 동안 보관 창고에 놓여 있었습니다. 아무도 수하물 분실신고를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짐의 주인들은 그 소지품과 재회하는 기쁨을 결코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중에는 꽤 비싸거나 애정이 깃든 것처럼 보이는 물건도 있었습니다.
저는 역대상을 읽으며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그 물건들을 떠올렸고 ‘우리도 구하지 않아서 때때로 하나님의 복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족하거나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구하지 않거나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약 4:2-3)
오늘의 성서 본문에서 야베스는 아주 구체적인 방식으로 복을 달라고 하나님께 망설임 없이 간구하는데, 하나님은 그의 요구를 들어 주십니다. 저는 야베스처럼 담대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창조주께서 저에게 아낌없이 복 주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믿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복이 하나님의 뜻과 신성한 목적에 걸맞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