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제 삶은 달라졌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싶은 깊은 갈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말씀 공부와 묵상을 위해 매일 시간을 따로 떼어두었습니다. 건강이 악화될 때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로운 듯했습니다. 인생의 한창때였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의사를 만나 상담하고 병원비를 내고 나자 모아둔 돈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다가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길을 따라 펼쳐진 메마른 갈색 풀밭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혹한 햇볕과 열기에 말라죽은 것입니다. 제 심정을 보는 듯했습니다. 저는 맞닥뜨린 역경 때문에 녹초가 되고 슬펐습니다. 그래도 그 시간을 겪는 동안,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치료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몇 달이 지났고,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 버스로 출근하며 지켜보는 동안 길가의 풀밭은 생생한 녹색이 되었습니다. 황량하고 메마른 계절이 지난 뒤 건강하게 새로 자란 녹색 풀에서 저는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을 보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과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지속적인 사랑과 자비로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