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 교회 목사님이 몇 달 뒤면 우리를 떠나 다른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다고 밝히셨습니다. 그 소식에 저는 슬펐습니다. 목사님이 떠나신다는 건 큰 상실일 테니까요. 목사님이 꾸준히 전해주신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에 우리가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 덕분에 우리 교회 성도들은 좀 더 따뜻한 환대의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함께한 시간은 몇 년에 불과했지만 교회에는 새로운 성도들이 꽤 많이 들어왔고 목사님은 우리 모두가 그분의 시간과 관심을 차지할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십니다.
그동안 목사님에게 수없이 감사를 표했지만 더 많이 표현하면 좋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사랑을 당연시하고 그들이 우리를 위해 늘 그 자리에 있으리라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또 사람들이 행하는 선한 일에 고마워하기보다 그들을 비판하려는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서는 다른 사람을 향한 감사를 표현하라고 가르칩니다. 감사는 몇 마디 말이나 편지, 행동으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목사님이 떠나시기 전까지 몇 달 동안, 저는 목사님이 마땅히 받아야 할 감사를 표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친절한 낯선 이들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게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며 하나님도 그 모습을 기뻐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