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마당에서 성서를 읽고 있는데, 다른 수감자 한 명이 저에게 다가와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기 위해 자리를 뜨기 전까지 20분 정도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저도 함께 가도 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망설이지 않고 같이 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그는 자신이 목사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기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들은 잠시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는 저에게 왔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당신이 성서에 대해 잘 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선 성경공부반을 가르칠 생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못할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 목사님은 그렇게 대답한 이유가 혹 저의 과거 때문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목사님은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용하기 원하시는 사람을 준비시키시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성경공부반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 삶의 환경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누구나 사용하실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