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여름이 영원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65세가 넘으니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동네 체육관에서 자전거 운동 기구를 탈 때마다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를 인식합니다. 자전거에 달린 모니터에는 온갖 종류의 정보가 표시됩니다. 저는 그중에서 두 가지 것에만 집중하는데, 그것은 바로 지나간 시간과 남은 시간입니다.
“세월을 아끼라”(엡 5:16)라는 에베소서의 말씀은 저에게 현명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삶의 ‘지나간 시간’에 대해 생각해볼 때 제가 그리 현명하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제 인생의 남은 시간을 하나님이 저에게 원하시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이유일 것입니다.
제가 어떻게 그 일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시간이라는 것은 회오리바람 같은 인생에서 눈 깜빡할 정도로 짧다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핑계를 댄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은 재깍재깍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망설이는 대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섬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