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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꽃을 찾아서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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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분의 긴박했던 우주여행을 마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남자 화장실의 위치와 독일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소설 『모
모』1)였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좋아하는 어린 소녀 모모가 호라 박사와 함께 시간을 빼앗는 회... |
박대준 | 2015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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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간의 과거사 청산과 극복 그리고 화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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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2월 7일, 서독의 수상인 빌리 브란트(Willy Brandt)1)가 서독 수상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를 방문한다. 2차 대전이 끝난 지 25년이 지난 뒤였다. 이 방문의 주된 의제는 2차 대전 이후 다시 형성된 독일과 폴란드 간의 국경선2)을 조인하는 것과 서로 간에 무력사용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와... |
박성국 | 2014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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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혼으로 만난 윤동주와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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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과 윤동주에 대한 비교 연구는 여러 시각에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두 사람 시의 동시에 대한 연구, 기독교적 인식, 일본 유학시절 고향인식 등이 초점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비교해 보려 합니다.
『정지용 시집』을 읽은 윤동주
시인 정지용(1903-1950)은 ... |
김응교 | 2014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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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악자와 죽음의 문화에 대한 분석나사로의 죽음과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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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한 젊은이가 죽었다.
그 이름은 나사로.
2000년 후, 꽃다운 청춘들이 죽었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수많은 이름들, 우리 아이들.
누가, 무엇이 이들을 죽게 했는가?
누가, 무엇이 이들을 이 사망의 무덤에서 건져낼 것인가?
I. 피악자(被惡者) 이야기
1. 나사로의 죽음
1) ... |
이한영 | 2014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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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남은 시간영화 <앵그리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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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광고가 있다. 눈물을 흘리는 몇 사람의 모습과 그 사람들에게 남겨진 시간이 화면에 보인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당신... |
박대준 | 2014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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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純粹)와 열정(熱情)죽임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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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죽임의 문화 - 무엇이 죽음을 가져오는가?
1. 나는 악마를 보았다1)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잔혹하고 혐오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 공포스릴러물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잔인한 영화를 만드는 것일까? 공포 자체를 즐기는 것일까?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악마적 본성을 간접적으로 즐기는 것일까? 아니면 악마... |
이한영 | 201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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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아시아기도교사 세미나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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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아시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신학교들을 방문하고 교회사가들을 만난 적이 있다. 아시아인들의 기독교사 연구는 20세기에 들어서서 인도와 동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인도의 교회사가들은 1935년 인도교회사학회(The Church History Association of India)를 조직하였다. 이것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 |
김흥수 | 201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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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독교사 연구'의 새로운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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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부터 7일에 걸쳐 태국 치앙마이(Chiang Mai)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본 아시아에서의 종교간 관계 국제 세미나”1)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일본의 그리스도교사학회2)는 2012년 도쿄의 게이오(慶應)대학 ‘동북아시아 기독교사학협의회’의 마지막 대회를 개최한 이후, 그 대회에 참가했던 김흥수(... |
渡邊祐子 | 201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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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이름, 소무라 무케이, 히라누마 도쥬「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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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이름들
윤동주의 사촌형 송몽규는 끊임없이 떠났습니다. 그는 고향인 간도의 명동에서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중국으로 갔고, 이후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연희전문에 시험을 쳐서 경성(서울의 옛이름)으로, 그리고 경성에서 다시 쿄토로 유학을 가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상치 못했던 일을 만납니다... |
김응교 | 201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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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영화 <초콜렛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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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장애아(障碍兒)를 양육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라”고 하거나 “장애아를 사회에서 격리시키라”고 했다.1) 그 당시 장애인은 죄로 인해 하나님께 벌을 받은 사람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도 이와 크게 다르지 ... |
박대준 | 201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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