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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 같은 인생도…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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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든 인생의 어느 순간 한 번은 빛나는 시간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이 빛나던 그때를 기억하며 자랑하고 붙잡는다. 그 시간들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서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하고 다시 한 번 그 영화(榮華)를 누... |
김호경 | 2016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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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은 마침내 하늘에 닿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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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님 우리 추장님
아! 위대하고 멋들어진 우리 추장님
뜨거운 음식을 잘 먹기 위해서는
박 껍데기로 만든 숟가락이 하나 있어야 하고
강물에 빠져죽지 않으려면 배 한척 있어야지
굶주림을 이기려면 젖소 한 마리 있어야 하고
겨울 한기를 견디려면 가죽 외투가 꼭 필요하다네
사막바람을 ... |
임의진 | 2016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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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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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둘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나타나는데 그 뒤를 대사제와 율법학자와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손에 들고 따라왔다. 그를 넘겨줄 자가 암호로, “내가 입 맞추는 사람이 그 사람이니 단단히 붙잡아 끌고 가라.”고 말해두었던 것이다. 그가 곧장 다가와, “선생님!”... |
이현주 | 2016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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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大勢)를 거스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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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조금은 대책 없는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사람 사는 세상에 필요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어쨌든 그 많은 것들 중,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민망하지 않은 것은 ‘정의’이다. 정... |
김호경 | 2016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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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아픔의 문학(13)- 『사해의 언저리』와 『예수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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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사해의 언저리』와 신주쿠(新宿)
소설 『침묵』이 발표된 1966년을 비롯하여 그 후 몇 년 동안 엔도는 이른바 “중간소설”에 해당하는 일련의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하였다. 『금과 은』(金と銀, 1966년), 『협주... |
김승철 | 2016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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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미술에 반대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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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종교개혁에서 면죄부뿐 아니라 이미지의 미신적인 숭배 또한 주요한 개혁 대상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바이다. 자신의 죄를 면죄 받기 위해 신도들은 성유물 앞에서 기도를 했고, 성유물의 ... |
손수연 | 2016년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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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그리고,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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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나온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poetry)>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처연함이다. ‘인간들은 다들 왜 이 모양일까?’하는 자괴감과 그런 인간들 틈에서 숨죽이며 인간다움을 위해 애쓰는 주인공 미자(윤정희 분)의 고단함이 묘... |
김호경 | 2016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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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마당- 우주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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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의 깊은 우주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한 이래, 지난 3백 년 동안 치열하게 탐구된 과학적 우주론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마침내 빅뱅 우주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비로소 우리는 우주의 역사와 그 구조에 대해 어느 정... |
김기석 | 2016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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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아픔의 문학(12)『침묵』 다시 읽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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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얼굴의 변용
지난 1월 호의 글에서 필자는 엔도의 『침묵』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에 의해서 “신의 침묵을 묘사한 작품”이라고 받아들여졌지만, 정작 엔도가 말하고자 한 것은 “신은 침묵하고 계시지 않고 말씀하고 있다... |
김승철 | 2016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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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음악, 바흐의 음악-바흐의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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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흐는 누구인가?
오늘날 사람들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를 음악적 권위로 만납니다. 그는 자신이 세계의 대표적 음악가가 되리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고, 거기에서 자신의 음악에 ... |
홍정수 | 2016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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