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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키에르케고르와 윤동주「길」,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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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단한 독서가였다. 그의 장서 중에는 문학에 관한 책도 있었지만 많은 철학서적이 있었다고 기억된다. 한번 나는 그와 키에르케고르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키에르케고르에 관한 이해가 신학생인 나보다 훨씬 깊은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쉬지 않고 공부하고 넓게 읽는 그의 시... |
김응교 | 2014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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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의 과거사 청산과 극복 그리고 화해(3)기억문화(Erinnerungskultur)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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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신학적인 의미의 “화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나 “화해”를 논하는 것에 있어서는 하나님과 인간 간의 수직적 관계에 천착하는 신학적인 차원에만 머물 수는 없다. 하나님의 화해사건은 인간 간의 화해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 간의 화해는 반드시 윤리와 도덕이 따라갈 ... |
박성국 | 2014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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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행악자에 대한 분석폭력과 악에 있어서의 퍼스널리티와 사회문화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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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루시퍼 - 누가 악인이 되는가?
1. 총기난사 사건
2007년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대한민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 보유자 조○○. 당시 나이 만 23세의 영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젊은이였다. 이 사건으로 3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심... |
이한영 | 2014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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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면영화 <족구왕> (The king of Jokgu,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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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얻었다는 것 아닐까요? 매사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면 너무나 피곤해지는 것, 혹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 불이익을 받기 쉬운 것이 사회생활이자 가정생활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다음부터는 별로 기억나는 추억이 없는 것 같... |
박대준 | 2014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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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의 과거사 청산과 극복 그리고 화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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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문화(Erinnerungskultur)와 화해
“화해”를 신학적인 개념의 틀에서만 제한적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 “화해”라는 말은 일상의 상황에서부터 정치의 영역까지 매우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1) 너무 흔하게 활용되는 어휘라서 혹자는 화해 개념의 “인플레이션화(化)”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상 상황... |
박성국 | 2014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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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름'을 호명한다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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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끊임없이 떠났습니다. 고향인 간도의 명동에서 경성(서울의 옛이름)으로, 경성에서 도쿄로 그리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에서는 돌아오지 않을 먼 여행을 떠났지요. 그는 경성에 와서 거꾸로 고향 만주를 그리워합니다. 윤동주는 고향 만주를 어떻게 그리워했을까요.
별, 천상의 이... |
김응교 | 2014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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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은 문민통제를 허(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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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하늬바람이 불어옵니다. 조금씩 덥고 습한 기운이 물러나고 있습니다. 한 나무 안에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는 여름의 꽃, 목백일홍도 찬란했던 그 빛깔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참 무심하게도 시간은 어김없이 우리 앞에 가을을 부려놓고 마는군요.
올해 우리 앞에 다가 온 봄날은 잔인함 그 자체였습니다. 채 피... |
이영란 | 2014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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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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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가? 창백한 죽음은 가난한 자의 오막살이도 왕후의 궁전도 두드린다
-호라티우스
인간은 울면서 태어나서, 불평하면서 살고, 실망하면서 죽어가는 것이다
-토마스 풀러
죽음은 사람을 슬프게 한다. 삶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면서도 -바이런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 |
이한영 | 2014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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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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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다시 꺼내 들었다. 5호선 광화문역에 내릴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다. 충무공(忠武公) 앞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폭염 속에서 그는 결코 절개를 잃지 않았다. 1968년 4월부터1) 그는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김한민 감독이 만든 영화 <명량>의 흥행에... |
박대준 | 2014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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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기억, 저항-세월호 '안의' 민중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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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때에 말을 가진 자가 침묵하는 것은
내 백성을 다시 십자가 형틀에 매다는 것과 같다.
- 고정희1)
4·16 세월호 참사는 “한국전쟁과 맞먹는 상흔”을 남길 거라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의 주장이 과장으로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희망의 한 조각처럼 수면 위로 떠 있던 파란 뱃머리를 무력... |
정경일 | 2014년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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