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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고맙습니다, 어머니…
동대문역을 빠져나와 창신시장 골목으로 들어섰다. 골목은 완만하지만 계속 각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리 저리 연결된 작은 골목들 사이로 잔뜩 짐을 실은 오토바이가 곡예를 하듯 빠져나가는 사이로 외국인노동자가 두리번거리며 내...
이영란 | 2009년 03월
77
성경말씀이 살아 있는 글자, 뜻있는 서예로 다시 살다
지난 해 늦가을 동광교회(장빈 목사)에서 ‘오병이어’란 제목으로 서예전이 열렸었다. 이 서예전은 몇 가지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서예와 교회가 같이 입에 오르는 낯설음이 주는 참신함과 성경말씀을 다양한 서예체...
이영란 | 2009년 02월
76
‘사랑의 힘’으로 ‘희망’과 ‘믿음’이 같이 가는 거지요
사회 의사를 꿈꾸던 시절 임신 6개월의 어머니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이었다. ‘한완상’이 될 씨알이면서 아직 ‘한완상’은 아니었던 그 존재는 이 세상 빛을 보기도 전에 다른 세상을 맞이할 뻔했다. 시골교...
이영란 | 2009년 01월
75
예언자적 사명에 부름 받고자
바야흐로 나목(裸木)의 계절이다. 제 몫의 잎을 내고, 푸르게 키워냈다가 마침내 더 넓은 세상으로 아낌없이 떠나보내고 모조리 벗은 저 나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겨울철 나목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해 자라게 해 ...
이영란 | 2008년 12월
74
생명과 평화가 깃든 밥상, 나를 살리며 지구를 살린다
잠자리날개처럼 가볍고 투명한 가을햇볕이 천지간에 가득한 날들이다. 도심이 아니기에 가능한 풍경이겠지만, 출근길에 보면 빨간고추나 도토리, 썬 호박, 가지, 무 같은 것들이 가을볕과 바람을 받으며 자투리땅에 널려 있는 것을 보...
이영란 | 2008년 11월
73
구세군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삶
구세군과의 인연~ 구세군을 창립한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가 남긴 명언 중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설교만 하지 말고 빵도 공급해 주시오.”란 말이 있다. 노성진 정교는 그렇게 ‘빵’을 공급받으면서 구세군과 첫 인연을 맺었다. 구세군 군산후생원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것은 1959년 1월의 일이었다. 그의 나이 9살...
이영란 | 2008년 10월
72
늙은 전사의 바람, 길따라 꿈을 엮고
대전의 한 달동네에 와 있다. 여느 지역의 달동네처럼 시내와 가까운데도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 바로 대동이다. 대동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대동종합사회복지관 앞에 서 있는 중이다. 푸른 하늘이 가까이 내려와 있다. ...
이영란 | 2008년 09월
71
민족사와 함께 한 생애
문동환(87세)은 1921년 만주 북간도 명동 출생이다. 서로 인접해있던 명동이나 용정 모두 구한말, 일단의 유학자들이 새로운 교육현장을 일구어나가겠다는 대단히 이례적인 개혁적 열정을 가지고 떠나 정착했던 곳이었다. 고종은 이 지...
한종호 | 2008년 08월
70
벌과 시에게서 호출을 받다
시(詩)는 시인을 호출한다. 꽃은 벌을 호출한다. 그리고 여기 시와 꽃 모두에게 호출을 받는 황홀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 양봉하는 시인, 이종만 선생이다. 무릇 시가 시인을 부르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길을 걷거나, 밥을 먹거나,...
이영란 | 2008년 07월
69
빛이며 색인, 색이며 유리인, 스태인드 글라스
빛, 유리, 색 하늘의 빛과 인간의 유리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신의 것을 빌린 인간의 것…인 색이 있다. 스태인드 글라스, 그 아래 서서 그토록 찬란하고 거룩한 아름다움에 오래 눈멀었던 이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성(聖)과 속(俗)을 끌어안고 무수한 날빛으로 어지러이 날아다니던 광채들을. 스태인드 글라...
이영란 | 2008년 06월
68
경희대 약대 겸임교수 장우현 권사
다른 이의 건강을 기쁨을 슬픔을 그리움을 등에 업고… 봄 햇살을 받은 미루나무 잎사귀가 반짝거렸다. 그 아래로 수업을 마친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지나가자, 꽃봉오리를 연 철쭉이 화사한 교정을 더욱 환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
이영란 | 2008년 05월
67
“나는 죽어도 괜찮아요. 이미 다시 태어났으니까”
천지가 다 봄이다. 약간의 비가 흩뿌렸고, 이내 개인 하늘 아래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이 스쳐간다. 더욱 몸을 낮춘 햇볕이 대지를 어루만지자, 흙은 살진 가슴을 내밀어 물도 바람도 햇볕도 양껏 끌어안는다. 봄산에 들면 들리지 않는 소란스러움이 가득하다. 나무들에 물이 오르는 소리이다. 언젠가 청진기를 들고 산...
이영란 | 2008년 04월
66
강이 흘러가며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넓은 강이 생각났다. 사람을 만나면 혹은 만나고 난 뒤, 그 사람을 생각할 때면 자연 속의 어느 하나를 떠올리는 버릇이 있다. 그건 나무이거나 새이기도 하고, 바위나 구름, 바다일 때가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얀 찔레꽃이거나 ...
이영란 | 2008년 03월
65
세월이 남기고 간 자리, 그 끝에서 시작하는...
일러주셨듯이 상계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또또수퍼에 서 있었다. 가까이에 수락산 자락이 있어 조금만 걸으면 곧 산으로 들어 설 수 있을 것 같았다. 강기철 선생은 곧 나오셨다. 학과 같은 걸음새, 유난히 큰 키와 그 연세에도 ...
이영란 | 2008년 02월
64
이 어둠 속에 빛을…
2008년 1월, 미래의 시간 속에 계실 님에게 무자년 새해 일출은 보셨습니까?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새 태양을 잘 맞이하셨나요? 과거의 사람이 과거의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 이렇게 불러봅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는 오늘이고 현재입니...
이영란 | 2008년 01월
63
‘밀알노동자, 녹색의 꿈을 품고 생태문화공간으로 나아가다
운동장으로 들어서자, 서너 마리 개들이 달려와 꼬리를 흔든다. 도시 같았으면 애완용으로 집안에서나 키움직 했을 개들이다. 너른 땅을 맘껏 달리며 놀다 낯선 이방인들을 보고서도 짖지 않는 그 개들은 기특하게도 학교 현관까지 안...
이영란 | 2007년 12월
62
‘이제 여기’ 흔들리는 씨앗 속에서 꽃이 핀다
저녁 어둠이 낮은 포복으로 밀려오는 시간, 평상시 같으면 조용했을 성당 마당은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어느새 공연이 있는 본당 좌석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자리에 앉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서서 공연을 관람하였다...
이영란 | 2007년 11월
61
삶, 앎, 놂, 풂, 빎이 있는 건축, 그 위에 사랑을 얹다
나쁜 버릇인가. 사람의 얼굴을 믿는다. 나이가 든 사람의 얼굴은 더욱더 그렇다. 그 얼굴에 바람이 있거나 그늘이 있거나 깊은 강이 보이면 담빡 좋아져 버린다. 도산공원 앞에서 곽재환 선생을 기다리면서 박남준 시인이 쓴 글의 한 ...
이영란 | 2007년 10월
60
줄 없는 거문고에서 소리를 듣다
고향을 그리며 바람 따라 흐르다가, 아버지를 만났으니 여기가 고향이라. 하늘 저편 가더라도 거기 또한 여기거늘, 새 봄을 노래하며 사랑 안에 살으리라. (소금(素琴) 유동식) ‘하늘 나그네’는 여전히 길(道)을 가...
이영란 | 2007년 09월
59
순결의 길, 여전히 열려 있는 길
‘동광원’이라는 푯말이 가리키는 곳으로 들어갔다. 울퉁불퉁한 산길은 계속 이어졌고, 산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 안쪽으로 몇몇 집들이 보이긴 했어도, ‘동광원’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계곡 옆 취사장 부근에 한 사람이 서 있어, ...
이영란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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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호(통권 7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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