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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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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때론 눈먼이가 보는 이를 위로했다”
1 세찬 바람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길가의 나무들이 일제히 제 잎들을 떨어뜨려냈다. 지금은 잎을 모두 떨어뜨려야 할 때.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나무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그저 하나...
이영란 | 2010년 12월
97
노동자들의 의사 친구
1 하얀 방진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한 사람이 걸어 나오더니 비틀거리다 쓰러진다. 등에 붙여진 종이에는 'Hwang Minwoong(1974-2005) Engineer of Samsung semiconductor Died from Leukemia at age 31'이라고 적혀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일하다 2005년 31세...
이영란 | 2010년 11월
96
홍대 앞 두리반에 가 보셨나요?
그곳을 다녀온 후, 자주 가는 식당 아줌마의 모습이 새롭게 보인다. 그곳을 다녀온 후, 높은 빌딩 틈에 남아 있는 낡은 건물 1층에 있는 백반집이 사뭇 달라 보인다. 그곳을 다녀온 후, 3년 만에 집들과 상가를 싹 밀어버리고 하루가 다...
이영란 | 2010년 10월
95
종교였던 만화를 통해 아름다운 아버지를 만나다
비를 내려놓은 구름이 북한산 이마 위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있다. 만화가 박흥용 선생의 작업장을 겸한 집의 옥상에 올라 뒤로 보이는 북한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도 잠시, 눈길이 가는 곳은 옥상 아래로 보이는 푸르고 붉고 검은 ...
이영란 | 2010년 09월
94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말…” 생각해보니 축복이었다
일산의 한 음악학원, 피아노 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거기 조그만 방에 서광선 교수가 있었다. 책도 읽고, 얘기도 나누면서 지내는 곳, 큰 며느리가 학원 원장으로 있는 그곳에서 그는 사단법인 희망의 소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
이영란 | 2010년 08월
93
평화를 빕니다. 이 하늘과 이 땅, 그리고 당신에게도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레 26:6)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평화에 대해 찬찬히 생각...
이영란 | 2010년 07월
92
한 실천신학자의 신학 순례
창덕궁 후원 긴 담벼락을 따라 걸었다. 햇볕이 따가워 종종걸음을 걷다가 어디선가 풍기는 청량한 솔향에 걸음이 스스로 느려졌다. 그늘에 오래 서 있는 소나무만이 내뿜을 수 있는 진한 향이 바람결에 실려 왔다. 실천신학의 선구자...
이영란 | 2010년 06월
91
하늘길을 걸으며 빌다. 나의 바람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기를…
봄,온다. 뒷산으로 마중 나간다.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차지만 그 끝자락엔 움트는 것들의 비릿한 냄새가 섞여 있다. 낙엽더미 사이로 푸릇푸릇 여린 풀들이 찬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양달의 산수유엔 노란 꽃망울이 달려 있었지만, 그...
이영란 | 2010년 04월
90
뒤돌아보면 님이 일러주신 발자취
입춘이 훌쩍 지났음에도 눈이 내렸다. 필시 봄눈이렷다. 충정로에 있는 기장선교교육원 마당엔 철없는 눈이 풀풀 내려와 앉았다. 선교교육원 모임방에 들어서자 죽 둘러앉은 여성들 틈에서 민영진 목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의 그...
이영란 | 2010년 03월
89
가난한 마음으로 만든 인형들, 추억 속에 만나는 어제와 내일
흰 눈을 얹은 수리산은 햇빛을 받아 빛나 보인다. 반면 길 한 켠에 치워진 눈은 얼어붙은 채 거무튀튀한 색으로 본연의 흰색을 잃고 있다. 아름다운 수리산은 저 멀리 있고, 신발을 더럽히는 길가의 눈은 바로 눈앞에 있다. 추억은 일...
이영란 | 2010년 02월
88
역사와 삶, 신앙이 함께 가는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의 호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
이영란 | 2010년 01월
87
집 없는 아이들, 인술(仁術)로 품어 안다
살얼음이 박힌 듯한 겨울 찬바람이 불어오면 사람들은 어디보다도 집으로 가고 싶어 한다. 설령 지금 당장 온기가 없을 집일지라도 사람들은 집을 생래적으로 따스한 그리움의 장소로 인식한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무의식의 먼 ...
이영란 | 2009년 12월
86
야생초같은 사람들, 생명평화마을에 꽃으로 핍니다
바우선생님께 (*열세 살 나이에 고문을 견디다 순교한 유대철 성인의 세례명인 베드로를 우리말로 바꾼 것으로 황대권 선생이 즐겨 사용하는 별칭이다.) 훌쩍 높아진 빈 하늘에 가을바람이 쌀쌀합니다. 선생님 계신 태청산은 이제 ...
이영란 | 2009년 11월
85
안병무, 그의 또렷하고 울림이 큰 육성이 이토록 그리운 시절
민중은 날이 갈수록 신음하고 있으나 민중을 위한 교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교회는 이미 자기 유익을 구하는 집단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거대한 건물과 엄청난 재산을 가진 대형교회의 비리와 부패는 더 이상 ...
한종호 | 2009년 10월
84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구도(求道)의 길.
조각가 최종태 선생 흐린 하늘 아래로 가끔씩 비가 흩뿌렸지만 이내 멈출 태세였다. 연남동(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조각가 최종태 선생의 집을 찾았다. 밖에서 본 선생의 집은 건물이 먼저 보이기보다는 담장 밖으로 흘러나온 능소화...
이영란 | 2009년 09월
83
계속되고 있는 실천하는 신앙인의 삶
며칠간 이어진 여름비가 잠시 주춤하던 날, 아름다운 재단이 있는 종로구 가회동을 찾았다. 낮은 건물들과 한옥들이 서로 어우러져 정다운데 가로수로 심겨진 소나무까지 더해진 고색(古色)은 빗줄기에 씻기어 산뜻한 풍경을 거느리고...
이영란 | 2009년 08월
82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피스메이커
비 개인 날의 초여름 숲 속은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우거진 녹음 사이로 부는 바람 한 자락에도 물기 머금은 풀꽃 향기가 실려 있다. 길 옆 비탈에 빠알간 산딸기가 수두룩하게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질퍽한 흙길에 신발이 빠지는 줄도 ...
이영란 | 2009년 07월
81
삶에서 우러나오는 신학
끈질긴 인연 위르겐 몰트만(J. Moltmann) 박사가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에 또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 지금까지 8차례 한국을 방문한 셈이니, 세계적인 신학자로서 그만큼 한국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은 전무후무(前無後無)할 것...
이신건 | 2009년 06월
80
대를 내려 이어온 한국에 대한 사랑
천지는 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해 내야 하는 자연만물들이 연신 힘을 쏟아 낼 시절이다.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 병원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걸어가는 동안에도 수많은 봄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신촌에는 밝고 경쾌한 ...
이영란 | 2009년 05월
79
시와 대화하며 걸어가는 산책 길
시와 대화하며 걸어가는 산책 길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背景)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
이영란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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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통권 7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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